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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통제, 희생강요! 우정사업본부 규탄집회 연대사

황순규 2023. 9. 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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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도 오랜만에 눈이 좀 내렸습니다. Sns에는 낭만 가득 사진들이 올라옵디다만. 배송하는 사람들에겐 뜨악 한 일이죠. 눈 내리던 아침, 배송하는 일을 하는 지인들에게 다치지 말고 조심하라고 문자부터 챙겨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치지 않고, 안녕한 겨울을 보내고 계십니까? 

잘 나갈 땐 모르쇠다가 어려울때면 제일 먼저 ‘노동자’를 건드립니다. 그중에서도 책임을 덜져도 되는 ‘노동자’에게 먼저 떠넘깁니다. 
 네, 그럴려고 이렇게 만들었죠. ‘위탁’이잖아요. 법이요, 제도를 그렇게 만들어 놨지 않습니까. 만약 동지들이 노동조합으로 뭉치지조차 못했다면 어땠을까요? “이런 게 어딨노!”소리 한번 못해보고 밀려나지 않았겠습니까. 

누가 특혜로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했습니까? 필요해서 만든 일자리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누가 뭐라하지 않아도. 내 일에 대한 책임감,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묵묵히 일해왔습니다. 자본과 권력은 돈 안 되면 털고 나가면 그만이지만, 우리는 삶의 터전이기 때문에 끝끝내 지켜야 할 현장입니다. 누가 주인입니까? 우정본부입니까? 삶의 터전을 지키는 동지들입니까?

 이자에,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버렸는데, 임금 조금 올려본들 말짱 도루묵 아닙니까? 
 사람 중한지 모르게끔 설계된 법이요 제도고 그대로 두고 일자리인들 안심할 수 있습니까? 
 경영을, 정책을 제대로 펼쳐야 할 ‘책임’은 놓은 채, ‘희생’만 강요하고 있는 ‘구조’를 그대로 두고서는 ‘승리’ 할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경제 위기, 민생 파탄 상황에서도 친재벌, 반노동 정책을 ‘공언’했습니다. 오롯히 노동자 서민에게 책임을 전가하겠다는 선언이며, 본인들의 책임을 회피할 희생양으로 ‘민주노총’을 좌표 찍고 나섰습니다. 정부부터 이 모양인데 현장이라고 녹녹할 수 있겠습니까. 
 
 어렵겠죠. 힘들겠죠. 그런데요. 권력은 4~5년이지만, 우리의 삶은 계속될 것이기에 결국,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 위기의 방파제요, 안전장치는 권력자도 경제학자도 아니고, 바로 삶의 현장을 지키는 동지들입니다. 
 
 방향이 잘못되면 헛 힘 쓰는 것밖에 더 되겠습니까. 짐 암만 실어봐야 주소 잘못찍으면 꽝이죠. 
 진보당은 세상의 주인인 노동자들과 함께 정방향으로. 구조를 바꾸는 투쟁에 함께하겠습니다.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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