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블로거들의 아이스크림 내기 배드민턴!

한 번, 두 번 모이다보니(?) 계속 모이게되는 은근한 매력의 블로거 모임. 

명색이 블로거 모임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블로그 이야기보다는 트위터, 페이스북, 스마트폰 등 새로운 트랜드와 관련된 이야기나 신변잡기들이 더 많이 나오는 모임이기도 합니다. 다들 블로그를 하고 있는 관계로 '다른 무엇'에 상당히 관심이 많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갑작스레 내리는 비.

이구동성 "이건 스콜이야!"

새미네 대추밭 안착. 대추나무 사이로 테이블 셋팅!

8월 정기 모임은 만사 제쳐두고, 푸근하게 '삼겹살 파티'를 했습니다. 

대구에서 아주 살~짝 벗어난 '경산'. 아니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대구 동구와 경산의 경계에서 양 도시 모두에 걸쳐 대추밭이 있는 곳이었죠. 새미네 대추밭(http://saemine.kr)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우육님이 준비하신 삼겹살. 새미맘님이 챙겨주시는 싱싱한 야채들과 대추즙!

정말 잘~ 먹었습니다. 대추나무 아래서 고기를 구워먹어서 그런지 더 맛난 것 같더군요. 

전문가는 없으나, 어쨋든 불은 잘 피웠습니다. ('새미네'에는 모든 장비가 있더군요. 접이식 탁자/의자, 그릴 등 등 ^-^)

자, 일단 먹고 봅시다~

파릇파릇 대추나무. 올해는 작황이 좋지 않아서 예년보다 대추값이 많이 비싸질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대추밭에서 모임하면서, 대추즙 하나 안 먹어볼 순 없겠죠? 새미맘님이 챙겨주신 대추즙~ 2개씩 챙겨주시길래 하나는 제가먹고, 하나는 옆지기에게 배달. ^-^

한참을 배부르게 먹곤 다들 먹는 것도 힘들다며 젓가락을 놓을 무렵. 

소화도 시킬 겸 지구벌레-Zorro / 우육-하아암 / Hepi-Jk 이렇게 3팀으로 나눠서 배드민턴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재미삼아'였는데, 횟수를 거듭하면서 '내기'가 되더군요. 가까운 슈퍼도 없는 곳에서 펼쳐진 "설*임" 아이스크림 내기 배드민턴 대전...! 결국 Hepi님과 Jk님이 아이스크림을 사게 되었습니다. 짝~짝~짝~! 

실컷 먹고 놀았던 8월 모임을 뒤로 하고, 다시 9월 모임을 잡았습니다. 

9월 모임의 주제는 "페이스북"^-^; 역시 대구블로거 모임다운(?) 주제인 것 같네요.

_ 2010. 8. 7. 황순규

고기 먹는 내내, "우르릉 쾅쾅~" 소리로 긴장하게 만들던 날씨. 배드민턴 칠 땐 확실히 나아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