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신숭겸장군 유적지를 다녀오다.

황순규 2010. 11. 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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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활동의 일환으로 다녀온 신숭겸 장군 유적지. 
간간히 지나다닐 일은 있었지만, 둘러본 일은 없었는데 오늘에서야 한 번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시도 기념물 제1호(시지정, 1982. 3. 4)로 지정된 곳이기는 하지만 유지/관리의 대부분은 후손들이 대부분 감당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문중에서 나오신 분들에게 이런 저런 상황에 대한 설명도 듣고,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유적지를 둘러봤습니다. 




"고려 개국공신 장절공 신숭겸 장군이 순절한 곳으로 신숭겸(?~927)은 평산 신씨의 시조로서, 고려 태조 10년(927) 대구 공산에서 후백제 견훤의 군대와 싸우다가 태조가 위급해지자, 태조로 변장하여 맞서다가 전사하였다."




"태조는 그의 죽음을 애통히 여겨 광해주(지금의 춘천)에 묻고 순절단, 지묘사, 미리사를 세워 명복을 빌었다. 조선 선조 40년(1607)에 지묘사의 자리에 표충사를 지어 신숭겸을 모셨으며, 고종 8년(1871)에 서원철폐령으로 표충사가 없어지자, 후손들이 표충재를 새로 지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대부분 내부를 둘러볼 수 없게 문이 잠겨있던게 아쉽더군요. 
그리고 야간에 청소년들의 흡연장소로 이용되는 등 "화재"에 대해서 걱정이 많으시다던데, 정작 불을 꺼야 할 소화기도 낡은 것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문화재 관리를 위해 갖춰야할 소방시설이 어느정도가 되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규정과 지원이 동시에 따라야 할 것 같았습니다. 










중턱에 위치한 큰 나무. 크기만으로도 한 이름하겠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왕건 나무"네요. 




최근, 총 3억 2천 만원(시비 2억 5천 5백/구비 4천5백/자부담 2천)의 사업비를 들여서 자갈포장이 되었던 부분을 걷어 낸 후 황토콘으로 포장하는 공사 등 몇 가지 정비사업이 진행되었더군요. 그 중 황토콘으로 포장하는 공사의 경우 취지가 "전통 옛길의 분위기를 충족시키며, 차량 진출입에 따른 마모성을 견딜 수 있는 재료로 포장한다."던데, 마모성은 몰라도 '분위기'는 충분히 내고 있는 것 같더군요. 


_ 2010. 11. 5. 황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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