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앞두고, 진작부터 식당 예약하고 점심 한 끼 하자고 얘기드렸는데. "바쁘다.", "다른 볼 일 있어서 안된다."고 얘기하시더니만, 주말에 동생네로 놀러오셨더군요.
20년 넘게 식당하고 계신 부모님이시다보니, "외식할돈이면 내가 더 푸짐하게 차려줄께~"라고만 하시니 어디 모시고 나가기가 참 어렵답니다. 오늘도 수육 잔뜩 삶아오셔선 그냥 집에서 먹자고 하시던데. 아들, 며느리, 딸, 사위 다 나서서 "나가서 드시죠?"라고 겨우 겨우 설득해서 외식하러 나설 수 있었답니다.
급하게 장소를 정하느라 마땅한 곳도 없고. 동생네가 가봤다던 수성못 주변에 숲과 오리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방 있는 곳을 찾았는데, 근처에는 이미 예약이 끝나고 자리가 없더라구요.
오리고기로 배불리 점심먹고, 돌아서서 동네에선 아버지, 아들, 사위 이렇게 세명이서 막걸리 한 잔.
낮에 해오셨던 수육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잔 더. 이렇게 먹다보니 저녁엔 밥을 못먹겠더군요. ^^;
아마 세월이 지나면, 2012년 어버이날 맞이 가족모임은 정말 배불러 죽을 뻔 했던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2012년 5월 6일
잠시도 가만 있지 않는 아이들.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는 그저 좋아하실 뿐. ^^;
한 번 와봤던 경험으로 메뉴 추천권은 동생네로 몰아주기~
아직 놀이방에서 놀기엔 무리(?)가 있는 아들 주원이. ^^
동생이 원하던 메뉴. 오리꼬지구이.
꼬지구이 위로 불판을 얹어 주네요. 훈제로 한 번 익혀서 온 오리고기와 돼지고기를 올려서 먹기엔 괜찮더군요.
오리 석쇠 불고기.
날씨 참 좋~다!를 넘어 "덥다!"고 느껴지던 날씨. 오랜만에 수성못인데... 한 껏 잠투정하는 아이들 때문에 잠시만 둘러볼 수 있었네요.
먼저 잠든 지환이 덕분에(!?) 완소 뽀로로 자전거 탄 주원이 ^^ㅎ
'#2 > 일상_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과 함께한 5.18 힐링캠프~ (0) | 2012.06.06 |
---|---|
주원이 첫 생일잔치, (0) | 2012.06.06 |
외갓집 나들이~ (0) | 2012.05.09 |
종횡무진(!?) 주원이, (0) | 2012.05.09 |
주원이와 함께 가본 안심 도서관 (0) | 2012.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