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상_log

어버이날 맞이 가족 나들이

황순규 2012. 5. 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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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을 앞두고, 진작부터 식당 예약하고 점심 한 끼 하자고 얘기드렸는데. "바쁘다.", "다른 볼 일 있어서 안된다."고 얘기하시더니만, 주말에 동생네로 놀러오셨더군요. 


20년 넘게 식당하고 계신 부모님이시다보니, "외식할돈이면 내가 더 푸짐하게 차려줄께~"라고만 하시니 어디 모시고 나가기가 참 어렵답니다. 오늘도 수육 잔뜩 삶아오셔선 그냥 집에서 먹자고 하시던데. 아들, 며느리, 딸, 사위 다 나서서 "나가서 드시죠?"라고 겨우 겨우 설득해서 외식하러 나설 수 있었답니다.  


급하게 장소를 정하느라 마땅한 곳도 없고. 동생네가 가봤다던 수성못 주변에 숲과 오리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방 있는 곳을 찾았는데, 근처에는 이미 예약이 끝나고 자리가 없더라구요. 


오리고기로 배불리 점심먹고, 돌아서서 동네에선 아버지, 아들, 사위 이렇게 세명이서 막걸리 한 잔. 

낮에 해오셨던 수육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잔 더. 이렇게 먹다보니 저녁엔 밥을 못먹겠더군요. ^^; 

아마 세월이 지나면, 2012년 어버이날 맞이 가족모임은 정말 배불러 죽을 뻔 했던 날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2012년 5월 6일



잠시도 가만 있지 않는 아이들. 그래도 할아버지, 할머니는 그저 좋아하실 뿐. ^^;


한 번 와봤던 경험으로 메뉴 추천권은 동생네로 몰아주기~



아직 놀이방에서 놀기엔 무리(?)가 있는 아들 주원이. ^^



동생이 원하던 메뉴. 오리꼬지구이.


꼬지구이 위로 불판을 얹어 주네요. 훈제로 한 번 익혀서 온 오리고기와 돼지고기를 올려서 먹기엔 괜찮더군요.


오리 석쇠 불고기.


날씨 참 좋~다!를 넘어 "덥다!"고 느껴지던 날씨. 오랜만에 수성못인데... 한 껏 잠투정하는 아이들 때문에 잠시만 둘러볼 수 있었네요.



먼저 잠든 지환이 덕분에(!?) 완소 뽀로로 자전거 탄 주원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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