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활동_log

10월 21일, '관심'과 '연대'가 제일 큰 보약.

황순규 2009. 10. 2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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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레미콘 정리해고 철회 촛불문화제


누구나 미워하는 
쥐를 닮은 너는 
대구은행 찍었지
정리해고 발뺌하는 
너무나 역겨워 
법원도 C발 C발
은행도 C발 C발
모든 것이 C발 C발
해고는 법원 라인
정리는 은행 라인 
아주 그냥 골때려요~

"아주 그냥 죽여줘요~"를 패러디한 한 조합원의 노래. "아주 그냥 '골'때려요"


날이 선선해지는만큼, 해도 짧아지는 것 같네요. 6시가 좀 넘은 시간부터 곰레미콘 집중 촛불 문화제에 참석했습니다. 정리해고 철회되고, 곰레미콘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촛불을 들었습니다. 

문화제가, 집회가 다소 투박하고, 세련되지 못해보일 수 있지만, 6개월 째 임금체불에 아예 일하는 사람이 없도록 만드려는 기업회생안을 내는 회사나 그를 승인방조하는 대구은행, 법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엣지" 있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회사가 가동되기 위해서는 40여대의 레미콘 차량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현재 27명에 불과한 레미콘기사들을 다시 12명만 남기겠다고 합니다. 15명을 더 '정리해고'하겠다는 소리입니다. 노동자들은 단순히 '비용'이 문제라면, 사측에서 도입하고자 하는 '도급기사'들의 임금 수준으로라도 양보할 수 있다고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회사는 "노동조합과는 합의 할 수 없다."며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6개월째 체불임금에 정리해고에 힘든 상황의 연속이지만, 이대로는 억울해서 접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노래로 영상으로 율동으로 함께했던 촛불문화제. 덕분에 지나는 시민분들의 발걸음도 선전판으로 많이 향하시더군요. 
관심과 연대. 힘겹게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에겐 제일 큰 보약인 것 같습니다.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에서는 다음주 수요일, 일일 지지 단식을 하고, 굶어서 아끼게된 한끼 식대 5,000원을 투쟁기금으로 모금하기로 했습니다. 모쪼록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덧)) 21일 현재, 대구지역 일반노조 정은정 위원장과 이정대 부위원장은 9일째 단식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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