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활동_log

10월 22일, "한나라당 앞에 가서 데모하는게 더 빠르지..."

황순규 2009. 10. 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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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학자금 서명 받으러 "동구시장"에 갔습니다. 인근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시장 근처로 걸어갔는데,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제정이란 몸띠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더군요.

 

"벌써 손주까지 대학 다 보냈어, 아~! 진작 이런게 했음 좋았게~!"라며 정중하게 서명은 거부하시는 할머니도 있으시고, 
"지금 우리 아들 군대 가있는데... 제대하면 또 복학해야 되는데, 당연히 해야지!"라며 적극적으로 해주시는 아주머님도 있으셨습니다. 서명을 선뜻해주시던 안해주시던, 등록금이 비싸도 진짜 '드~럽게' 비싸다는데는 공감을 하시곤, 목소리를 높이시더군요. 등록금, 진짜 문제는 문제입니다.;;

"서명 좀 해주세요~"란 말에 아저씨 한 분은 "맨날 서명이고 뭐고 하면 뭐하노? 즈그들끼리 또 다 알아서 눌러버릴낀데... 차라리 한나라당 앞에가서 데모를 하던가, 지역 국회의원 내려왔을 때 똑바로 하라고 뭐라카든가 하는게 더 빠르지 않나?"라는 이야기로 대꾸를 해주시더군요. 처음에 얘기를 들었을 땐, '서명 해주실 마음이 없으신가봐...'란 생각이 들었는데. 대화를 나눠보니 워낙 답답한 현실에 그런 소리를 하신거라네요. "지금 서명은 일반적인 서명하고는 다르게, 21,200명 서명받으면 조례를 주민발의 할 수가 있습니다."며 몇 몇 설명을 덧붙이니 선뜻 서명을 해주시더군요.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 서명해주신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헛되지 않게 잘 제출하고, 꼭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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