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활동_log

도둑 잡으러 양산으로 간 '박승흡', 큰 도둑 꼭 잡을 수 있게 해주세요!

황순규 2009. 10. 2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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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아자~ 기호 5번! 민주노동당 박승흡~!


26일 오후, 선거운동이 한창인 양산에 다녀왔습니다. 대구-부산 고속도로 타고 가니,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것 같더군요. 
조금 빨리 갈 수 있었던 대신 통행료는 딱 10,000원이 들더군요. ㅠ 톨게이트 들어서서 선거운동본부 사무실 방향으로 들어가는데, 차가 많이 밀리더군요. 장날이라 그런지 각 선본의 유세차량들이 시장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박승흡 후보 사무실은 쉽게 찾았는데, 후보 사무실 앞에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가 유세 차량을 세워두고 한 창 유세를 하고 있더군요. 사람들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살펴보니 민주당은 추미애 의원이 마이크 잡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분명 당은 '민주당'인데. 유세 지원 세력은 거의 '친노세력'인 것 같더군요. '노무현'이란 세글자가 후보보다 더 도드라져 보이더군요.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측의 기자회견문에서 말했듯, 단일화의 주체가 '민주당'인지 '친노신당'인지 부터 좀 뚜렷히 해달라는 소리가 나올만 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음 한 켠으론, 과연 저들이 계승하고자하는 '노무현 정신'이란 어디까지일까?란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주변이 워낙 복잡해서 생각을 길게해보지도 못하겠더군요.

사무실에 도착해보니 낯익은 얼굴들도 계시더군요. 마침 박승흡 후보도 자리에 있었는데, 2월? 3월?쯤 만났을 때, 4월에 결혼합니다~라고 했었던 걸 기억하고 계시더군요. ^-^; 대구 동구에서 달려갔던 2명에게 주어진 '미션'은 2인승 자전거 타기였습니다. 보관장소에서 자전거를 찾아서 다시 사무실 방향으로 오면 된다고 했는데. 이건 뭐. 양산에 처음가보는데, 길은 찾을 수 있겠나?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길 못찾아서 골목 골목 더 돌게 되면 더 도는 만큼, "도둑잡으러 왔습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을 더 알릴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누볐습니다. 아이들. 혹은 아이와 함께 걷고 있는 아주머니들이 제일 큰 관심을 보여주시더군요. 몇 몇 아이들은 태워달라고 쫓아오는데, 태워줄수도 없고 참 난감하더군요. 

이 골목 저 골목 자전거 타고 다니다보니 한나라당 유세도 잠시 들을 기회가 있더군요. "한나라당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오고 한 사람들... 이 사람들도 다 잘 아는 분들일겁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진짜 한나라당 후보 박희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셔야 합니다."는 뉘앙스의 멘트가 들리더군요. '진짜 한나라당'이란 멘트 부분에서 아연실색. 다수의 무소속 후보들이 한나라당 출신임을 고려해본다면 저런 우려섞인 멘트가 그냥 나오는 말은 아닐거다는 생각도 들면서, '이익'앞에서 어쩔 수 없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잠시 들리던 유세를 뒤로 하고 자전거 페달을 밟아나가는데, 이번엔 현수막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친박"이란 문구가 대문짝만하게 붙어있길레, '친박후보인가?' 싶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친박"이란 글자 아래 깨알같은 글씨로 "무소속"이라고 적혀있더군요. 도대체 뭘 보고 뽑으란 말인지 원... 

짧은 시간 동안 자전거 타고 다닌 것 외엔 선거운동 도와드린 것이 없어서 미안한 마음 뿐이었지만, 저녁에도 다른 약속들이 있었기에 대구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양산에 지인이라도 있으면 한 표 찍으라하고 조금 덜 미안할텐데 말입니다. 모쪼록. 양산시민여러분!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복지를!" 민주노동당을 기억해주십시오. "도둑 잡으러 양산에 온" 박승흡을 기억해주십시오. 세금도둑, 양심도둑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후보는 민주노동당 박승흡 후보입니다. 

_10월 26일

덧) 오늘(27일) 아프리카로 양산 선거 후보토론회를 봤습니다. 박승흡 후보, 정말 도드라져 보이더군요. 당원이지만 박승흡 후보에 대해서 잘 몰랐던 사람들도 후보토론회를 보곤, "진짜 인물이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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