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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09/12/16 떴다! 사랑의 몰래산타…대구 300명 선발

황순규 2010. 3. 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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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사랑의 몰래산타…대구 300명 선발
 
 
 
사랑의 몰래산타들이 12일 대구 중구 도심 일대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채 홍보를 하고 있다. 대구청년센터 제공
12일 오후 대구 도심에 산타클로스가 나타났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젊은 남녀 10여명이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포옹(프리 허그)을 했다. ‘사랑의 몰래산타’라고 적힌 피켓을 든 이들은 동성로 일대를 뛰어다니며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이날 행사는 ‘사랑의 몰래산타’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사랑의 몰래산타는 성탄절을 맞아 대구 동구지역 저소득 가정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사랑을 전하는 행사. 현재 대구 동구청으로부터 소개받은 170가구를 대상으로 몰래산타 방문 희망 여부를 알아보고 있다.

몰래산타의 시작은 2004년. 경기청년단체협의회(당시는 경기민족민주청년단체협의회)가 회원들과 함께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연말을 보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대구에서는 대구청년센터가 지난해 처음 실시했다. 한국청년봉사연합회의 추천을 받아 기존에 하던 성탄절 행사를 키웠다. 모든 일은 회비와 후원금으로만 진행되는 100% 자원봉사 활동. 첫해에 120명의 몰래산타가 활약한 데 이어 올해에는 300명이 활동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1만여명의 몰래산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청년센터 황순규 사무국장은 “올해 정원을 250명으로 잡았는데 신청자가 몰리는 바람에 급하게 300명으로 늘렸다”면서 "참가자들은 대부분 추억 만들기나 경험 쌓기로 시작해 스스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300명의 몰래산타는 25개조로 나뉘어 조별로 활동한다. 24일 하루 동안 천사 복장 등으로 분장한 뒤 저소득 가정을 방문, 풍선아트나 마술 등을 선보이고 선물을 건넨다. 아이들 몰래 숨어 있던 산타들은 마지막에 ‘깜짝 선물’로 등장해 기쁨을 배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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