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오랜만에 운동화에 청바지

황순규 2010. 10. 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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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자율방범대 체육대회. "체육대회"라고 하길래,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청바지에 운동화신고 나섰습니다. 살짝 길을 잘못들었다 돌아가다보니 행사 시작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하게 되었는데요. 


웬걸요. 내빈석에 저 빼곤 다 정장 차림이더군요. 직접 뛸 경기가 없으니 그렇겠단 생각도 들었지만, 이럴 때 기회가 된다면 함께 뛰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던데 말입니다. 족구 예선전을 지켜보는데, 워낙에 실력들이 좋으셔서 끼어들 틈은 없겠더군요. ^-^;; 


신천1,2동, 신천3동, 신천4동, 효목1동, 효목2동... 행사도 이제 몇 번 다니다보니, 낯익은 분들이 꽤 보이십니다. 그 가운데서도 제일 반가운 분들은 단연, 살갑게 챙겨주시는 '아주머니'들이죠. ^-^; 
천막 앞쪽으로 인사를 드리다가, 뒤쪽에서 음식 장만하느라 바쁘신 아주머니들에게도 인사를 드려야겠다 싶어 움직일려는 찰나. 먼저 말을 걸어주시더군요. "의원님~ 팬들 나두고 어딜 그렇게 다니시나~"뻘쭘한 마음에 "음식 장만하신다고 놀지도 못하고 섭섭하진 않으세요?"라고 하니, "음식 장만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하시며 과일 한 점 먹여주시더군요. 

두런 두런 앉아 계신 사이로 인사드리고 이곳 저곳 옮겨 다니다보니 '덕담'도 많이 듣게 되고, '쓴소리'도 많이 듣게 되는데. 다행히 행사에 참석해서 '인사'라도 하고 있는 사람에겐 '덕담'이 많더군요. 

_ 2010. 10. 3. 황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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