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0.851km, 14분 59초.

황순규 2010. 10. 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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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과 의회사무국직원들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체육대회". 
예년에는 어땠는지 잘 모르겠지만, 올해는 '산행'을 하기로 했었답니다. 중간에 다른 의견으로 "둘레길 걷기"도 나왔었는데, 무튼 "산행". 또 다른 의견으로는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은 정상까지 가기 힘들지 않냔 얘기도 나왔는데, 무튼 "산행"이었습니다. 


수태골 입구에 모여 짧은 인사나눔을 하곤 곧장 '가벼운 산행'에 나섰습니다. 
'왕복 한 두시간은 걷겠지?'란 생각으로 GPS기록되는 어플을 켜두곤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선발대 모습이 보이더군요. 이동거리 0.851km. 걸린 시간 14분 59초. 그 자리가 중간 휴식처도 아니고 목적지더군요. 

오르내리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지'도 별로 없었고. 내려오자말자 점심 식사를 하러 가서도 다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여지'는 별로 없더군요. 어렵게 시간 내서, 일상과는 뭔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어야 했을텐데 아쉬울 수 밖에 없더군요. 


의회 운영 전반과 관련해서는 "의장단"(의장, 부의장, 운영행정위원장)이 결정을 하는데. 대략 방향을 잡을 뿐, 세부기획까진 하진 않는다는 점. 그리고 아무래도 준비하는 사람들의 마음자체가 '친목'을 위한 '절실함'이 없었기 때문에 '아쉬운' 행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_2010. 10. 2. 황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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