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기초의원, 해외 "연수"와 "외유" 사이에서..

황순규 2010. 10. 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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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80 by a Nose
MD-80 by a Nose by caribb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10월 임시회 운영 및 하반기 직무연수, 해외연수 등과 관련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진행된 "의원 간담회". 뜨거운 감자(?)가 될 "해외 연수" 계획이 올라왔습니다.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방문 대상 장소(안)으로 올라온 이름들을 보니 "연수"가 아니라 "외유"라는 소리 듣기에 딱 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직장에서 가는 "해외연수", 대학시절 "해외연수"라고 하면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단 생각부터 듭니다만,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놀러가는 거 아냐?"란 생각부터 들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간 보여줘왔던 모습들이 "긍정"보단 "부정"적인 인식을 낳고 있는 것이겠죠. 

매년 예산지침에 따라 책정되는 국내 외 "연수". 필요로 한 것임은 분명합니다만 이대로는 안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안가면 그만"이지겠지만. 이래서는 나아지는 것이 없을 것 같더군요. 일단 "가는 것"을 전제로, 해외"연수" 계획 단계에서부터 의견을 낼 생각입니다. 그리고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다녀 온 후의 결과를 보고하는 부분에 있어서 "규칙"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사전 심의 절차, 사후 결과보고서 제출/공개. 두 부분과 관련되어 의견을 의회사무국에 전달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형식적인 사전 심의 절차를 강화하는 것보단 사후 보고서 공개를 의무화 하는 게 더 현실적인 대안이지 않을까 싶더군요. 명색이 정식 명칭은 "공무 국외 연수"인데, 그 결과물을 "공공의 결과물"로 남겨야죠. 지금까지는 보고서를 만들어 의회에 "비치"만 해두고 있던데요. 이를 인터넷을 공개화 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의원 개별 보고서까지도 작성하도록 한다면 계획잡을때부터 '신경'을 쓸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현안들 챙기랴, 구정질의 준비하랴 바쁜 기간이지만 추이를 보고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볼 생각입니다. 

당장 의원간담회 자리에서는 "장소"만 보고 한 군데는 뺄 것을 요구했고, 그 부분은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다만, 언급된 장소들과 관련해서 다른 "대안"을 내야 할 터인데. 해외에 나가본 경험이 전무한지라, 포털 검색과 주변 지인들의 조언으로 채워야 할 것 같더군요. 

바다 건너 나가본거라곤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제주도"가 전부인데. 
해외에서 좋은 사례와 경험을 접하고 돌아온다면 분명 도움은 될 것 같은데. 
모쪼록 해외 "연수"와 "외유"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저도 흔쾌히 갈 수 있는 "해외연수"가 되길 바래봅니다. 

2010. 10. 6. 황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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