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행정정보박람회, 볼 건 많은 것 같은데...

황순규 2010. 10. 21. 07:00
728x90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행정정보박람회. 

추경예산심사 당시, 이와 관련한 예산을 놓고 질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부스 설치, 운영비용도 비용이지만, 참가비가 200? 300?만원쯤 되었거든요. 모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행사인데, "굳이" 참여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었었지만. "타 자치단체와의 교류 등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다.", "평생학습축제 당시 설치한 부스를 그대로 옮겨가서 쓸 것이기에 평소대비 예산도 절감했다."고 하기에 굳이 삭감하진 않았었던 그 행사에 임시회 의사일정을 마친 늦은 오후시간, 동료의원분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부스들. 부스 디자인에 따라 제작비용도 천차만별.



자치단체별로 준비한 '특산품'



대구시 부스에는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홍보 차 미니 '육상대회'를 하더군요. 이쑤시게 창던지기와 같은 ^^;;









대구 중구, 아예 읍성을 부스로 만들었더군요.



이건 뭔가 싶었는데...



안동소주. +ㅁ+ ALC 40%라는 것을 두눈으로 보고도 "까이꺼~"라면서 한 잔 마셨더니 속이 화끈거리더군요ㅠ



자치단체마다 다양하게 준비한 특산품들을 맛나게 먹고, 자잘한 기념품들까지 챙기다보니 시간이 훌쩍 가더군요. 포항에서 준비한 과메기와 막걸리. 안동에서 준비한 안동소주가 그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더라는... ^-^;;

그럼에도 행사장을 돌아나오며 들었던 생각은, "볼 건 많은 것 같은데, '과연 이 행사장을 오가고 있는 사람들 중 시민들은 얼마나 될까란 부분에서 아쉬운 생각이 들더군요." 참여한 자치단체들끼리 이리저리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겠지만, 소개 정도의 '교류'에 각 단체들의 예산을 이렇게까지 써야하냐는 생각이었죠. 이번에 둘러본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예산심의에서는 "효용성"과 "필요성"에 대해서 좀 더 따져봐야겠습니다. 

2010. 10. 14. 황순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