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기름 바닥" 동부정류장

황순규 2011. 3. 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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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정류장. 평소에 간간히 지날 일은 있습니다만 정비하는 곳까지 둘러볼 일은 없었던 곳입니다. 
최근 시외버스 운전하시는 노동자분들과 인연이 닿아서 들를 일이 잦아진 곳이기도 한데요. 얘기를 들어보니 문제가 좀 있는 것 같더군요. 

허가 받은 정비 범위를 벗어난 정비 행위를 하고 있다는 것과 함께 그런 연유로 인한 오일, 기름이 쌓여 환경오염도 우려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교통과 관련된 부분에서야 "교통계"에 담당하는 직원이 있습니다만, 이 경우에는 다르게 접근해야 할 것 같더군요. 결국 "수질계"에 연락을 해서 현장 방문을 함께 나갈 약속을 잡았습니다. 담당 계장님 말씀이 정류장 같은 경우에는 거의 신경을 못썼다고 하시더군요.  



정비작업 하는 곳. 바닥 전체에 기름이 두텁께 쌓여있더군요.



직접 현장에 나가보니 온 바닥이 기름이더군요. 아예 굳어서 그 자체가 땅으로 느껴지던데요. 구두를 세워 바닥을 긁어보니 이게 그냥 바닥이 아님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잖아도 주말에 비가 내렸었는데, 이 상태라면 바닥의 기름과 빗물이 섞여서 인근 하수도로 그대로 유입될 수밖에 없었겠더군요.

추후 동대구 환승센터 건립되면 그리로 편입되겠지만, 그렇다고 지금과 같은 상태로 마냥 기다리기만 해서는 곤란할겁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시비-자부담 매칭으로 정류장 환경개선 사업도 한다던데, 이참에 겉만 바꾸기 보단 이런 부분들도 잘 개선하시길 바래봅니다. 


관련 부서에서도 이번 현장방문을 계기로 이런 시설들에 대한 점검과 후속 조치에 대해서 좀 더 노력하겠다고 하셨으니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을 부탁드립니다. 




_ 2011년 2월 28일 동부정류장 방문.



(2013년 7월. 내용 추가.)


2011년 현장방문 이후. 시비-자부담 매칭으로 정류장 환경개선 사업이 시행되었고 그 결과 아래 사진들처럼 정비 하는 장소가 말끔하게 바뀌었더군요. (사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기름가득하던 바닥도 달라졌고, 전에는 비오는 날이면 깔판밀고 차량 밑에 들어가 정비하다가 다치는 경우도 많았다는데 요즘은 괜찮다고 하시네요. 

이래 저래 좋은 '결과'가 된 것 같아 뿌듯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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