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 홈페이지 e메일 없앱니다~

집행부에서 제출한 조례안 3건 심의. 눈에 띄는 것도 별로 없고, 전문위원도 검토보고서에 가타부타 쓸 내용이 많이 없을만큼 단순한 개정 사항들이더군요. 1) 부서명칭 변경 등 일괄개정 조례안, 2) 수입증지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3) 인터넷시스템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었는데, 그 중에서 "인터넷 시스템 설치 및 운영에 과한 조례 일부 개정안"엔 몇 가지 질의를 했습니다.

 
사실 요즘 이메일 활용도가 많이 낮은 것이 현실이죠. 개설된 메일ID 숫자가 얼마인지 알아보니, 총 4,800여개. 그 중 공무원이 쓰는 1,100여개를 제외한 숫자가 주민들이 만든 ID 입니다. 한메일이나 지메일도 아닌 구청 홈페이지에서 개설한 전자우편ID의 활용도가 많을리가 없었을텐데, 이와 관련한 유지관리비용으로 매년 550만원을 쓰고 있었다네요.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에 조례를 개정하고 운영을 중단함으로써 많지는 않지만 예산을 아낄 수가 있게 된다는 것은 좋았습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서비스가 중단되는만큼 사전에 홍보를 철저할 것과 저장된 개인정보를 잘 삭제할 것도 신경써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개인정보 완전삭제 프로그램을 구비하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일단은 빌려서 해결하겠다고 하셨지만, 이런 부분은 예산편성때 후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담당부서에서도 신경을 더 써주시고, 저도 더 신경쓸테니 잘 기안해달라고 했습니다. 

_ 2010. 3. 17. 황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