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부인사, 노태우 전대통령 생가 현장방문

황순규 2011. 3. 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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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회 임시회 현장방문으로 부인사와 노태우 전대통령 생가에 다녀왔습니다. 
부인사, 파계사, 동화사 등 사찰에는 목조건물, 문화재 보수 등과 관련된 예산지출이 있기에 추진현황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 현장방문 장소로 정리를 했습니다. 노태우 전대통령 생가의 경우엔 관심있으신 의원분들께서 한 번 가보자고 제안을 하셔서 현장방문 장소로 정했습니다.

노태우 전대통령 생가 방문.

 
먼저 노태우 전대통령 생가에 다녀왔습니다. 몇 해 전 생가복원 사업과 관련하여 동구에서는 홍역을 한 번 겪었었는데요, 결국 시 예산으로 생가복원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대구시에서 2010. 10. 22 기부채납 받아서 현재 관리는 동구청에서 하고 있습니다. 2011. 1~3월까지 공공근로자가 근무중이며, 추후 4월부터 상주관리자가 배치될 예정이랍니다. 

들어가는 진입로는 그냥 농로길이더군요. 차 한대만 지날 수 있는 길이던데요, 생가복원 문제와 별개로 이 부분은 예전부터 민원이 많았다고 합니다. 좁은 길을 지나 도착한 생가는 주차장도 따로 없이 관광안내데스크만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고 있더군요.  총 5,000만원 예산(전액 시비)이 쓰이고, 세부적으로는 인건비 1,300만원, 시설비 2,700만원, 일반운영비 1,000만원으로 예산이 잡혀져 있는 노태우 전대통령 생가. 현장에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찾아오기 힘들다.", "부족한 안내판 내용", "진입 도로 확장 문제"가 주요하게 거론되더군요. 들러볼만한 곳으로 자리매김하기엔 기본적인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게 핵심이더군요. 

둘러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내용"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전임대통령 생가인데 보존해야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비치된 홍보자료에는 "좋은 내용"만 있더군요. "공/과에 대한 분명한 알림"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인데, 어떤 "과오"가 있었는지도 한 켠에 정리가 되어야지 오늘과 미래를 살아갈 후대들에게 "역사적 교훈"이 될 장소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지 않고선 "이 장소는 풍수지리적으로 대통령이 나온 좋은 위치"라는 것 외에 배울 것이 뭐가 있을까 싶더군요. 


다음으로 부인사에 들렀습니다. 팔공산을 오가면서 지나다니기만 했었지 한 번도 들러보질 못했던 곳이네요. 연혁을 보니 "동화사의 말사로 신라 27대 선덕여왕 때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부인사(符仁寺)는 몽고군의 침략으로 완전히 불타 버렸고, 조선 초기에 절의 규모가 축소되면서 부인사(夫仁寺)로 개명된 것으로 보여지며, 현재 부인사(符仁寺)로 불려지고 있음. 매년 음력 3월 보름에 선덕여왕 숭모제를 지내고 있음."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초조대장경 발굴 사업으로 인해 진입로는 좀 어지러웠었는데, 오르막을 마저 올라가서 둘러보니 널찍하게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특별하게 종교를 갖고 있진 않습니다만 어릴때부터 부모님따라 자주 다니다보니 절이란 곳은 언제나 익숙하네요.

여기 저기 둘러보곤 주지 스님은 "종진스님"을 만나뵙고 발굴조사 사업과 설법전 개축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시지정문화재 토지매입, 부인사지 발굴조사사업, 설법전 개축 등 사업에 국비, 시비는 확보가 되었는데 구비 1억원 정도가 아직 매칭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등산로에 화장실 신설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등산로를 내줬으면 그에 맞게 화장실이라던가 쓰레기 소각장이라던가 하는 시설도 갖춰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등산로 초입에 위치한 부인사에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무튼 
담당 부서에서 고심해서 추경예산에 반영하게 되면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우엉차". 둥글래차인가 싶었는데 맛이 좀 더 구수한 느낌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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