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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병원, ‘도시형 구호병원’으로 거듭난다면?

황순규 2009. 10. 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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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는 누적적자 해소 및 경영혁신방안 마련이란 이유로 적십자 병원 구조조정 및 폐원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민간병원이 많기 때문에 공공병원 역할이 축소되고 있어서 적십자 병원을 폐원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나 적십자병원 노조는 이윤의 논리에만 따른 폐원이 아니라, 병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병원발전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대구적십자병원의 공공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도시형 구호병원’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병원의 정상화를 위한 의료인력 충원 ▲체불된 임금 지급과 향후 체불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그렇지 않아도 OECD 회원국 중 공공의료기관의 수가 가장 낮은 우리나라에서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해왔던 적십자병원을 축소한다는 것은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과 더불어 ‘공공의료’의 심각한 훼손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전국 6개의 적십자 병원(서울, 인천, 대구, 상주, 거창, 통영)은 총 입원환자의 평균 33%가 의료급여 수급자로, 그동안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대구의 경우 입원환자의 67%가 의료급여 수급자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의료급여 수급자가 3.5%에 불과한 것에 비교해보면 대구적십자 병원이 사회적 취약계층의 의료이용에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해온 것인지 어렵지 않게 짐작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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