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우린 하나요~" 광복 65돌 대구통일노래자랑

황순규 2010. 8. 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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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광복 65돌. 매년 8월 15일이면 광복 65돌과 자주통일을 염원하는 행사가 열렸고, 돌아보면 대학에 들어오고 난 이후로는 거의 매번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활성화되었던 교류사업들도 전면적으로 중단되었다시피한 작금의 상황에선 평화와 자주 통일을 바라는 "8.15"도 사뭇 이질적으로 느껴지기까지도 하더군요. 
최근, 지난 10여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던 '남북관계'는 그보다 훨씬 '비약'적으로 퇴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쟁과 새로운 '냉전'의 기운만 움트고 있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 상황이랄까요. 씁쓸한 마음 가득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이 힘을 내야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더 자세한 광복 65돌 기념대회 및 노래자랑 이야기는 [평화뉴스]여든, 두 할머니의 '속 상한' 2010년 8.15 를 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한 날씨. 
결국 행사 중간 중간에 비가 내리긴 했지만 행사 진행에는 무리가 없더군요. 

등장만으로도 박수와 환호를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아이들. 이 아이들이 자랄때쯤엔 어떻게 변해있을까요? 모쪼록 '좋은 세상'이 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겠다."고 하셨던 금속노조팀. 잘 부르시던데요!?


강력한 우승후보~ 함께하는대구청년회. "플라시도 도밍고피자"와 "루치아노 짜파게티"를 필두로한 합창을 선보였습니다.


사전공연(?) 격이었던 "플라시도 도밍고피자"와 "루치아노 짜파게티"의 노래를 뒤로하곤, 본격적인 합창.


총 12~3팀이 참여했던 통일 노래자랑. 다들 실력이 '출중'하시더군요. 
혼자 나와서 실력을 뽐낸 사람도 있었고, 함께 나와서 실력을 뽐낸 사람도 있었습니다. 트로트를 부르신 분도 있었고, 민중가요를 부른 분들도 있었습니다. 각양각색 '표현'은 달라도, '통일'을 바라는 마음은 매한가지였을 듯 합니다. 


그럼에도 제 눈에는 다른 팀들보다도 제일 마지막 팀이 들어오더군요. 
제가 회원으로 있는 "함께하는 대구청년회"가 합창을 준비했었거든요. 직장생활에, 학업에 바쁜 청년 10여명이 어렵게 시간맞춰가며 연습했답니다. 

당연히(?) 우승할거라 생각하며 무대에 올랐는데, 막상 합창의 난해함 앞에서는 작아질 수밖에 없더군요. 다들 마이크에서 떨어져 있으니 누구 목소리도 뚜렷하지 않더군요. 그래도 나름 화음도 넣고, 율동까지 맞춰서 예~쁘게 공연을 마치더군요. 

화기애애하기만 했던 통일 노래자랑 덕분에 좋은 기운 가득 담고서,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8.15기념대회에도 잘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_ 2010. 8. 13. 황순규

우승~ 함께하는 대구청년회. 우승 상금으로 푸짐하게 뒷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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