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동네청소하면서 꼽아본 "문제"

황순규 2011. 9. 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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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매월 첫번째 일요일 오전이면 동네 청년회 회원들과 함께 동네 청소를 합니다. 
효목시장, 동촌유원지, 13번 도로 등 등 발길 닿는 곳이면 어디든 함께 다니며 청소를 하는데, 매번 할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더군요. ^^;; 동네청소하면서 제일 걸리적 거리는 걸 나름 정리 한 번 해봅니다. 


1. 담배꽁초

저도 흡연자입니다만, 길가에 아무렇게나 꽁초를 버리지는 않습니다. 휴지통을 찾든 어디 꼬불쳐두던 어떻게든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는 편인데요. 

동네 청소를 다녀보면 제일 눈에 많이 띄는게 아무렇게나 버려진 담배꽁초들이더군요. 보도블럭 틈 사이에 끼인 담배꽁초, 골목길 어귀에 담배꽁초... 치우다보면 저절로 "이러니 흡연자들이 욕을 먹지..."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 골목이나 도로면 또 다를 수 있겠지만, 자기 가게 앞은 자기가 좀 치우는게 좋지 않을까요? 
대부분 깨끗하게 청소를 하십니다만 몇 몇 가게는 아예 치우고픈 마음을 사라지게 만들더군요. 어느 가게 앞에는 가게로 들어가는 경사로 밑은 물론이요, 가게 앞에 재털이라고 내놓은 곳 주변까지 아무렇게나 널부러져 있더군요. 

어쩌겠습니까. 기왕지사 동네 청소하려 나선 마당에 일단은 치워야죠. ㅠ


2. 주택가 쓰레기 문제

아파트 같으면 쓰레기 집하장이 있어서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데. 빌라나 주택가에는 쓰레기를 내 놓는 것도 일이고, 그 쓰레기들이 너무 몰리는 곳이면 또 그것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동구청에서는 무분별하게 쌓이는 쓰레기를 줄여보고자 "양심화분"이란 사업을 시행중인데, 오늘 살펴본 결과로는 화분이 무색할 정도로 많이 쌓여있더군요.(쓰레기 때문에 아예 화분이 보이질 않더군요-; ) 대략 이렇게 쌓이는 곳이면 불법 쓰레기도 덩달아 많이 쌓입니다. 

덕분에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달라는 민원도 꽤 생길수밖에 없는데, 일일이 카메라를 설치해서 해결할수도 없는 노릇이죠. 현재 설치된 카메라도 겉모양만 카메라지 동작 감시 센서만 달려 있어서 경고방송만 하게끔 된 게 많다죠. 

저도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만. 분리수거 깔끔하게 해서 내놓으면 몇 몇 분들이 아예 다 헤집어놓고 가는 경우도 많더군요. "종이류"는 일단 내놓으면 담배 한 대 태울 시간에 가져가고 없답니다. 혹여 분리수거된 쓰레기들 안에서도 건질만한게 있을수도 있겠지만 아예 다 헤집어놓고 가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ㅠ

(* 음식물 쓰레기 통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서 부서지는 경우가 다반사- OTL... )



ㅁ고장난 쓰레기 불법 투기 단속 카메라. 경고 방송이 나와야 되는데, 비둘기 소리(?)만 나더군요. 


행정영역에서 깨끗한 환경을 위해 노력해야 할 몫도 많겠습니다만, 시민의식이 변해야 할 부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잘 분류하고, 잘 정리해야 할 것 같고, 특히 내 집 앞, 내 가게 앞은 직접 청소를 하려는 노력도 필요할겁니다. 관에서는 그런 주민들의 노력에 "분리수거대 지원"을 하면서 좀 더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주고 말입니다. 

2011.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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