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죠. 그간 안 가본 곳 없이 다 가봤습니다. 대구시는 기본이요. 청와대도 국회도 현대자동차도 찾아가봤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여전히 투쟁하고 있고, 단식농성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억울한 마음. 절박한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정리를 할래야 할 수가 없는 투쟁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은. 한국게이츠 공장부지를 매입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곳 모토닉 앞에 섰습니다. 혹자는 이야기합니다. 이미 다 끝난 거 아니냐고. 안타깝기는한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지금의 ‘틀’ 안에서는 백번 맞는 말입니다. 법도, 제도도 없는 게 솔직한 현실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대로 그냥 포기하면 되는겁니까? 비가 내려도. 비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지. 비를 피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