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열심히 자동차를 만들던 노동자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그저 열심히 자동차를 만들어 왔던 것이 죄라면 죄일까요. 먹튀 자본에 회사를 헐값에 넘긴 것은 정부였고, 상하이 자본의 기술 유출을 묵인 방조하면서, 회사를 파탄지경으로 만든 것은 경영진이었습니다. 회사를 회복 불가능 상태로 만든 것은 정부와 자본인데, 책임은 "정리해고"라는 이름으로 노동자들에게만 폭력적으로 떠넘겼습니다. 노조에서는 백번 양보해서, 함께 살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정리해고와 구사대를 동원한 폭력 뿐이었습니다. 사고를 친 ‘가해자’들이, 오히려 피해자를 극한 상황으로,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평택 쌍용차 공장에는 물도, 전기도, 가스도 끊겼습니다. 음식물 반입도 금지되었고, 소방용수마저도 끊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