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효목지역아동센터(공부방) 운영위원회를 오랜만에 '야외'에서 한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상근 교사인 옆지기도 가야하는 회의. 가까운 '청도'에 가서 '삼겹살'도 굽는다는 말에 저까지 '혹'하게 되더군요. 전날 과음하지 않아 어느때보다도 꿀맛같은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토요일 아침은 그렇게 고이 접어 옆지기님에게 봉사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보통 '청도촌집'이라 불리는 곳. 예전에도 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갔었던 곳인데요. 공부방 대표를 맡고 있는 이성훈 선배의 장인께서 만드신 집이랍니다. 네비게이션도 없고, 주소도 모르지만. '촉'이라고 하나요? 딱 한 번 길을 잘못들곤 제대로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선배와 함께. 잠시 후 맛나게 삼겹살을 구워먹을 구들장을 씻고. 불 피울 준비까지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