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동남권 신공항 사업계획이 결국 백지가 되었다.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이명박 정부야말로 국론분열과 지역분열의 진앙지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동남권 신공항 뿐 아니라 그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공약으로 걸었던 사업들이 어떻게 추진되었던가를 떠올려봐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 반값등록금 공약 등 스스로 약속했던 공약마저 제대로 실행하지 않는 정부여당에게 어떤 “신뢰”가 있을 수 있겠는가. 그간 정부가 추진했던 사업들은 국민에게 약속했던 바가 중요한 기준이 아니라, 대통령의 뜻이 강한가 강하지 않은가만이 사업 추진의 여부를 가늠 짓는 기준이었다. 감당할 수 없거나 별로 의지가 없는 사업은 말을 바꾸거나 미루고, 대통령의 뜻이 강한 사업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