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일요일인데 아침부터 비가 내렸네요. 평상시 같았으면 휴일인데, 나들이라도 가게 맑은 날이길 바랬겠지만. 아직도 여름날씨 같은 '가을'을 보내고 있는 요즈음은 오히려 비가 반갑게 느껴지더군요. 휴일이긴 하지만 쉴만큼 쉬고나면 지인들과의 '약속'도 그리워지는 법이죠. 마침 이번 일요일에는 2008년 사랑의 몰래산타 동창회겸 2009년 사랑의 몰래산타 준비 기획회의가 잡혀있었네요. 집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청년회 사무실로 약속시간에 맞춰나갔습니다. 어차피 저녁먹을 시간에 모이는데, 간단하게 저녁먹곤 뒤풀이로 막걸리에 파전이나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들에게 "막걸리에 파전 어때?"라고 하니 모두들 아주 강하게 '동조'하더군요. 다만 파전은 준비하는데 손이 좀 더 가니깐, 부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