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효목1동 청년회 총무님에게 전해들었던 "어르신 발마사지 행사". 마침 집에서 가까운 구청 앞마당에서 행사를 한다기에 인사차 들러나 봐야겠다 싶었죠. 그런데 막상 들러보니 일찍부터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 발 마시지 받으시며 흐뭇해하시는 어르신들 보니 그냥은 못가겠더군요. 처음엔 물만 나르다가, 결국 앞치마까지 차려 입고 자리 잡아봤습니다. 처음이라 잘 하지도 못하는데, 꽤 튼튼해보였는지... 할머니 한 분은 일부러 자리까지 잡으시더군요. 두런 두런 얘기주고받으며 좋은 시간. 고맙고, 고맙다는 얘기에 별 일도 아닌데 고맙다 소리 너무 많이 듣는게 미안스럽기도 했고. "집에서도 이래 안해주는데~" 말씀엔 뜨끔. 집에서든 밖에서든 "잘" 해야죠. ^^; 4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