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 8

곰레미콘, 공장은 다시 돌리는데 당신들은 필요없다?

28일 저녁. 일반노조 정은정 위원장, 이정대 부위원장의 단식이 16일째였던 날이기도 한 이날은, 곰레미콘 2차 집중 촛불 문화제가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대구은행 본점 앞에는 약 25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있더군요. 이날 대구 민주노동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약 200여명이 점심 한 끼 단식과 5,000원 투쟁기금을 모금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급하게 얘기가 나왔지만, 많은 분들이 선뜻 동참해주시더군요. 저도 낮에 점심 한 끼 굶었더니 살짝 배가 고프기는 하더군요. 꼴랑 한 끼인데 말입니다. 모든 문제가 잘 풀려졌으면 좋았겠지만, 이 날까지도 뚜렷하게 풀어지는 것이 없더군요. 하긴, 풀어지기가 어려운 것이 법정관리인인 전 회장의 '인식'자체에 문제가 많더군요. 이제 33명 남은 조합원들마저 모두..

#2/활동_log 2009.10.30

물대포 맞는 강기갑/호송차 막은 이정희/단식투쟁 홍희덕과 민주노동당 당원인 나,

"생수라도 넣어달라."는 요구에 최루액을 섞은 물대포와 헬기에서 최루액을 투하하는 것으로 대답하는 평택 쌍용차. 7월 29일 하룻동안에도 많은 일이 있었더군요. "8월 2일, 민주노동당 대의원 집중. 8월 9일, 민주노동당 당원 집중" 오늘 오후, 평택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후 받은 문자였습니다. 8월 2일, 9일... 마음같아서는 두번 모두 평택으로 가보고 싶지만, 어머님 생신상은 차려드려야겠기에 한 번만이라도 꼭 다녀올겁니다. 그 전에 노-사가 공히 합의 할수있는 해법을 도출하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현재로써는 어떤 상황도 쉽게 그려보기 어렵기에 우선 "꼭 다녀오겠다!"는 마음부터 다져봅니다. 저 뿐 아니라, 지금처럼 쌍용차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이 거세면 거셀수록, 연대의 손길을 막으려 하..

#2/생각_log 2009.07.30

2009년 7월 24일, 투쟁 문화제_

_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해 평택으로 갔던 사람들을 제외하곤, 얼마 모이지도 못하겠다 싶었는데. 어느덧 주말이 되었음을 깜빡했네요. 상황실 회의에서는 문화제 진행 당번도 깜빡하고 챙겨놓지 못했었는데, 40~50명이나 나오셨네요. 시작하기로 약속된 시간을 훌쩍 넘겨서 부랴부랴, 청년회 '길동무'에서 사회를 '함께하는 대구청년회'에서 발언할 사람들을 맡기로 하고 문화제를 시작했습니다. 노래나 율동은 어쩌나 싶었는데, 오늘 밤 농성장 지킴이인 영남대 학생들이 선뜻 율동을 준비해주셨네요. 노래는 제가 가지고 다니는 전자사전에 있는 노래로 떼웠습니다.;; (전자사전... 사두고 영어 단어는 몇 개나 찾아봤는지;; 그래도 유용하게 잘 쓰이고 있는 듯...) 준비된 영상도 노트북도 없고 공연도 몇 개 없는데 이걸 어..

#2/활동_log 2009.07.29

'연대'의 의미를 곱씹어보다...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 권성현 외 엮음/후마니타스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화물연대 파업투쟁 8일간의 기록/ 그대들을 희망의 이름으로 기억하리라 -KTX여승무원들의 투쟁 이야기에 이어 읽게 되었던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에 이어서 읽은 책이네요. 이미 읽었던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기에, 책을 처음펼쳤던 당시에 들었던 '생각'들은 기억 저편 어딘가에서 헤메고 있네요.;; 앞서 읽었던 두 권의 책에서는 주로 현장에서 '투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 그리고 상황전개 같은 것들이 주로 나왔었던 것 같았다는 기억이 납니다. 그것만으로도 투쟁하고 있는 사람들의 얘기가 가슴 깊이 전해져왔었습니다.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줘라는 책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 조금 달랐던 것은 현재 투쟁..

책갈피 2009.07.24

미디어 악법 날치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싸구려 정권_출처:http://blog.daum.net/new-art) 오늘 낮 미디어 악법 날치기 통과 소식을 접하고, 대구지역 노동-시민단체들이 긴급하게 모였습니다. 사안의 급박성과 이미 지난 주 부터(민주노동당과 진보연대는 7월 1일부터) 대구 시내에서 시국농성을 진행하고 있었기에 즉각적으로 모여서 논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미디어 악법이 원천적으로 무효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재투표, 대리투표 등 정당성을 갖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들이 이어졌습니다. 부자독재, 민주주의후퇴, 공안통치, 강압통치로만 일관하는 MB정권 퇴진과 MB의 거수기로 전락한 국회를 해산시키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원천무효/정권퇴진/한나라당 해체/국회해산”..

#2/활동_log 2009.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