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동대구역 인근에 있는 '풍물거리'에 다녀왔습니다. 1989년부터 동구청이 풍물거리라는 이름의 '노점 허용 구역'으로 지정해서, 25개의 포장마차가 영업을 하던 곳이 바로 풍물거리입니다. 이미 작년 12월, 동구청에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및 동대구역세권 개발지역이라는 이유로 '철거'를 하기로 '통보'를 하고, 강제 철거에 나선 바가 있었습니다. 당시, 너무 '일방적인' 동구청의 자세에 민주노동당 동구지역위원회를 비롯 시민단체들이 함께 반발을 했었고, 결국 상인들은 동구청과 올 9월까지 영업, 그리고 추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방도로 산불감시요원 등을 약속받았습니다. 10월부터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되는데, 아쉬움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철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아니면 아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