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 민주-통일 인사 민촌(民村) 라경일 선생님 팔순연에 다녀왔습니다. 평소에 인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역 민주-통일 운동의 노투사님의 팔순이란 그 자체로 뜻깊은 자리가 될 것 같아 참석했습니다. 200석 가까이 자리를 준비했다는데, 많은 분들이 그 많던 자리를 다 채웠습니다. 선생님의 옛 동지들부터, 대구 민주노동당, 민주당, 진보신당, 진보연대,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지역의 진보-개혁 진영의 많은 인사들이 팔순연에 함께했습니다. 한쪽에 자리를 잡고, 어떻게 살아오신 분인가...궁금해서 리플렛을 펼쳐봤습니다. 한쪽 분량의 약력에 빼곡하게 선생님의 삶의 역정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죽음을 택할지언정 권력에 굴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약 30세까진 비교적 평탄할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