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294

가벼운 첫 걸음, "풀뿌리 생활정치 대구기초의원 모임"

2010년 지방선거의 결과로 탄생한 진보/개혁 성향의 기초의원들. 각 구별로 놓고 보면 '소수'에 불과하지만, 머리를 맞대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에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준비모임에서 매월 마지막 일요일 오후에 모이기로 했었기에, 7월 25일(일) 오후에 봉덕시장 상인회 교육관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공식적인 '안건'들 보다도, 각자 한 달여간 의회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는데 더 바빳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재선'에 '의장'까지 맡으신 김현철 의원이 많은 '조언'을 해주시더군요. 모임의 공식적인 안건과 관련한 결정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참가자 확정 : 시작은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풀뿌리 무소속) 기초의원 중 모임..

불로 막걸리 파업, 단돈 만원 때문에?

파업 한 달이 넘어가고 있는 대구탁주(불로막걸리) 다녀왔습니다. 상황이 잘 풀리지는 못한 채, 사측에서는 직장폐쇄를 감행했고 오늘에 이르러선 일부 노동자들과 함께 공장을 재가동했더군요. 오늘부터 다시 시판이 시작된다고는 하는데(한국일보 : 대구탁주, 불로막걸리 21일께 시판 재개), 하루빨리 불로막걸리 먹고픈 마음이야 같은 마음이겠지만 이대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요즘처럼 막걸리의 인기가 높을 때가 없었습니다. 막걸리가 잘 팔리니, 안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월급은 많이 받겠지란 생각을 하실듯한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10년 동안 일하면서 제일 많이 받아본 월급이 137만원. 그것도 휴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서야 받을 수 있었던 월급입니다. 나아가 30년 일하신분의 월급은 17..

트위터로 스케치 해 본, 문수스님 추모-4대강 지키기 대구 문화제

문수 스님 추모 및 4대강 지키기 대구시민 문화제. 앞쪽에 스님들과 수녀님들이 모여 앉아계신 모습이 낯설기도 했지만, 이런 낯선(?) 상황을 만들어준 '삽질'에까지 생각이 미치니, "그놈의 삽질, 참 대단하군..."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평소같았으면 문화제 이모저모를 스케치하곤 했을텐데, 오랜만에 옆지기와 함께 나간 문화제인지라 한 자리에 앉아 차분히 문화제를 지켜봤습니다. 청년회 회원들이나 낯익은 당원들이 좀 더 있으셨더라면 마음 편히 자리를 비우곤 돌아다녔을텐데,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잘 보이질 않더군요. 대구 시내에서 '4대강 지키기'란 주제로 규모있는 문화제가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그것만으로도 오늘의 문화제는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힘찬 북소리로 시작해서, 아이들의 오..

[민원]고속버스터미널-지하철 동대구역 도로포장 관련

2010년 7월 5일. 블로그를 통해 남겨진 첫 '민원'. 천안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동대구역 지하철 쪽으로 가는 아스팔트 상태가 너무 울퉁불퉁해서 비만오면 바지 젖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지금 장마철인데 그거 부분 아스팔트 상태좀 제대로 포장해주세요!!그리구 그부근에 커다란 가로수좀 많이 심어주셔서 여름에 통행하는데 있어서 덜 더웠으면 합니다. 다음 지도로 살펴보니, 대략 여기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 우선 드는 생각은 1. 아스팔트 포장은 실사 후, 보완하면 될 것 같다. 2. 가로수는 횡단보도 기다리는 좁은 인도밖에 없는 곳이기에 해당부서와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의회에 나가본지라 아직 해당부서, 담당 등이 누구인지는 알아봐야겠지만. 빠르게 '파악'하곤, 조치를 취해봐야겠..

"뽑아보니 다르다!"는 소린 들어야죠.

* 이 글은 평화뉴스(http://www.pn.or.kr)에 기고, 발행한 글입니다. 평화뉴스에서 보시려면 http://www.pn.or.kr/news/articleView.html?idxno=8318 어느덧 지방선거가 끝난 지도 한 달. 7월 1일, 공식 임기 시작을 앞두고 돌이켜보면 ‘당선인사’를 드리며 동네를 다니는 것이 제일 큰 일과였던 것 같습니다. “당선이든 낙선이든 꼭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라는 약속을 했었는데, 그 작은 약속, 하나씩 지켜가며 듣는 칭찬이 좋을 수밖에 없더군요. 각오는 하되 부담은 벗자 당선의 기쁨도 잠시,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해야 하는지 어느 하나 손에 잡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선거 준비하면서도 살펴봤었던 구정현황, 의회 속기록과 5분 발언 등 다시 한 번 훑..

기초의원 월급은 얼마나 될까?

선거운동기간. 많은 분들이 "구의원들 월급 줄 필요가 있나?", "밥값이나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만큼 '하는 일 없어'보였다는 뜻이었겟죠. 저 또한 '공약'으로, 의정비를 삭감하자는 것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본연의 '업무'인 조례 제정 등과 관련된 부분에서의 '실적'은 그만큼 도드라져보이지 않았거든요. 혹은 그 반대로 구의원들이 제대로 일을 하게 하려면, 활동에 충실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월급을 줘야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가장'이 아니면 모르겠으나,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으로써 연봉 3,500만원 미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이었죠. 어떤 '의견'이든 다 고려해야할 지점들이 있겠지만, 기본 '밥 값은 제대로 하는'이란 부분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과연 우리동네..

권영길 의원이 알려준 '재선' 힌트

당선 후 첫번째 연수. 교육도 교육이지만, 다른 지역 당선자분들의 얘기를 듣는게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녁 시간을 훌쩍 넘기고 있었을무렵. 다른 일정 때문에 가셔야 한다면서도 이 말은 꼭 하고 가야겠다던 권영길 의원님의 말씀이 기억에 쏙 남더군요. 물론 단어 하나 하나 기억까지 정확하진 않지만,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동네에 다녀보면, 여기에 의자를 놓아달라. 도로가 왜 이렇냐 등 민원을 많이 얘기하신다. 그런데, 솔직히 이런 부분들은 시(구)의원들이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민원'을 얘기하시는데, 그 앞에서 "시(구)의원들에게 얘기하세요."라고 하겠습니까. 그렇게는 못하죠. "예, 알겠습니다."라고 말씀 올리곤, 방법을 찾습니다. 재선 국회의원에게도 주민들이 얘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