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294

성명서 한 장 외면하려, 방범셔터까지 내린 대구시 교육청

6월 16일 오전. 대구시 교육청 앞에서는 대구지역 야 5당(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대구시당)이 전교조 탄압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10여분 일찍 도착했는데, 교육청 앞에는 이미 십여일째 농성을 하고 있는 전교조 대구지부 지부장님이 계시더군요. 인사를 나누곤 기자회견 실무준비를 하며 생각해보니... 이명박 정권 들어, 2년 반 동안 끊이지 않는 진보적 정당, 사회단체에 대한 탄압에 '규탄' 기자회견은 이제 '일상'이 된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들더군요. 대구시 교육청, 지난 5월 23일 정부의 전교조 소속 183명의 교사들에게 정치활동 혐의를 씌워 중징계 절차에 곧이어 6월 11일 대구지역 전교조 소속 23명의 교사에 대한 징계의결요구를 ..

한자투성이 '의원 카드'와 '당선증'

6월 4일. 지방선거 당선자들에 대한 당선증 수여식. 낯선 사람, 낯선 환경... 평소 지역에서 활동하면서는 얼굴 한 번 보기 힘들었을 '고위 공무원'들도 먼저 인사를 건네 오시더군요. 굳이 '식'까지 해야하나에 대해서는 물음표 한 다섯개쯤 달아봤습니다만, 굳이 문제제기를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쏟아지는 인사엔 솔직한 대답을 할수밖에 없더군요.;; "이렇게 한꺼번에 인사하면. 아무리 젊은 사람이라도 기억할수가 없겠습니다. 다음에 못알아봐도 섭섭해하지 마시고, 다시 인사해주세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의원등록을 위한 서류라고 받았던 봉투를 열어봤습니다. 다른 문서들은 다 '한글'로 쓰여져 있는데. 유독 '의원 기록'카드라는 건 거의 '한자'로 쓰여져 있더군요. 순간 "이거 다 알아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

우리 동네 후보들, 명함으로 살펴보니

명함. 선거운동기간 유권자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홍보물’이 바로 명함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후보들이 ‘첫인상’을 잘 남길 명함을 만들기 위해서 공을 많이 들입니다. 물론 저 또한 마찬가지죠. 어떤 사진을 쓸까? 어떤 슬로건을 넣을까? 배치는 어떻게 할까? 글씨 크기는? 색감은? 핵심 공약은?... 자그마한 공간에 다 담을 수도 없으니, 선택적으로 담을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우리 동네 후보들은 명함에 어떤 디자인과 내용일까요? 대구 동구 나 선거구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의 선거명함들로 후보 소개 할 겸, 명함에 대한 평가도 해볼 겸 포스팅 해봅니다. 전반적으로 ‘식상'하죠? 제 명함도 '식상함'을 벗어버리진 못했습니다. 선거라서 그런지 기발함을 선택하기보단 안정적인 구도와 느낌을 선택할 수밖에 ..

유채꽃 가득, 동구 해맞이 공원

집에서 5~10분 정도만 걸어가면 닿을 수 있는 곳. 아양루, 동구 해맞이 공원. 가깝기도 하고, 경치가 좋아서 간간히 들러보는 곳인데, 언제 유채꽃밭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선거운동하며, 먼 발치에서 파릇파릇한 푸르름은 즐겁게 감상하고 있었는데, 요 며칠 새, 꽃들이 폈나봅니다. 봄나들이, 그러면 보통 어디 멀리 다녀오는 걸로만 생각하는데. 이정도면, 가까운 곳이더라도 도시락 싸들고 나와볼만 하지 않을까요? ^-^ _ 오랜만엔 '여유'를 부렸던. 2010. 4. 25. 잘 읽으셨나요? ^-^ 제 글을 편하게 구독하시려면 다음 view 구독+해 주세요 를 눌러주세요☆

따스한 봄날, 아이들과 함께 가본 "대구실내빙상장"

한동안 흐리고, 비만 내리더니, 주말이 되자 따뜻한 봄날씨로 바뀌었더군요. 평소 같았으면 따스한 봄날, 어디 나들이를 가볼까 상상의 나래만 펼치고 있었겠지만, 지난 주말에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봉사활동을 하는 "사나래" 모임 정기 봉사활동이 있던 날이었기 때문이죠. (*사나래 : 2009년 대구 몰래산타 중, 월 1회 봉사활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11시까지 공부방으로 모이라고 했었는데, 9시 30분부터 "쌤~ 공부방 언제 열어요~"란 전화가 오더군요. 아이들이 무척이나 들떴던가 봅니다. 먼저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공부방 아이들에게 점심을 지원해주시는 에 들러서 점심부터 먹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떡볶이와 돈까스더군요. 발 넓은 사장님이 돈까스집 하는 지인에게 ..

'까치 둥지 보호' 전봇대

세탁소에 옷 찾으러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까치둥지 보호 전주'. 이건 뭐냐 싶은 생각에 고개를 들어보니, 전봇대 꼭대기에 까치집이 있네요. 자주 지나던 길인데, 한 번도 눈에 들어오지 않더니, 이날은 또 어떻게 눈에 들어왔네요. 어지러운 전선들 사이로 보이는 까치둥지가 안락하거나 안전해보이지는 않지만, 여튼, 잘 살았으면 합니다. *** 2009.06.12. "아직 젊다!" 블로그에 남겨둔 글 옮겨둡니다.

이제는 '추억'으로만 남을 '풍물거리'

오늘 오랜만에 동대구역 인근에 있는 '풍물거리'에 다녀왔습니다. 1989년부터 동구청이 풍물거리라는 이름의 '노점 허용 구역'으로 지정해서, 25개의 포장마차가 영업을 하던 곳이 바로 풍물거리입니다. 이미 작년 12월, 동구청에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및 동대구역세권 개발지역이라는 이유로 '철거'를 하기로 '통보'를 하고, 강제 철거에 나선 바가 있었습니다. 당시, 너무 '일방적인' 동구청의 자세에 민주노동당 동구지역위원회를 비롯 시민단체들이 함께 반발을 했었고, 결국 상인들은 동구청과 올 9월까지 영업, 그리고 추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방도로 산불감시요원 등을 약속받았습니다. 10월부터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되는데, 아쉬움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철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아니면 아쉬..

아양루 축제 준비 첫번째 워크샵

소통과 나눔의 축제 '아양루 축제'를 더 잘 준비하기 위해서 워크샵을 진행하기로 했었고, 그 첫번째 순서로 성미산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대구 동구에 있는 아양루 축제에 비해서 아주 '긴' 역사와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성미산 마을' 그리고 성미산 마을 '축제'의 얘기를 들어보고, 고민을 함께 나눠봄으로써 아양루 축제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찾기 위한 워크샵이었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성미산도... 처음부터 이렇게 마을 공동체를 꾸리고, 마을 축제를 하기 위해서 준비해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다 보니깐 이렇게 되었습니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더군요. 작은 것 부터, 필요로 되어지는 것들부터 하나씩 하나씩 잘 해나갔고, 구성원들과 잘 풀어나왔던 것이 지금의 '성미산 마을..

"야~야 모두 나와라~" 2009년 동구어린이날 큰잔치

"야~야 모두 나와라! 우리의 삶터 동구에서 놀자~" 장애 비장애 아동이 함께하는 가 5월 5일 안심체육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약 3,000여명이 다녀갔다고 하는데, 작년 기억에 비춰봐도 참여자들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어느덧 7회째를 맞이한 동구어린이날 큰잔치가 어느덧 '성대한 행사'로 자리매김해가는 것 같습니다. 오전 10시경 개회식을 시작으로 태권도 시범, 합기도 시범과 같은 볼거리도 많았었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들이 많기에 한 번 와 본 사람이라면 다음에 또 찾게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았습니다. 구청에서 진행하는 어린이날 행사보다도 더 알차고,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기에,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작년엔 어린이날 행사 날짜가 달라서 모니터하러 들러본 적이 있..

눈 내린 아양루 풍경

2010년 3월 10일. 겨울에도 좀 처럼 구경하기 힘들었던 많은 눈이 내렸네요. 사무실이 아양루 공영주차장 바로 옆이기에 그냥 흘겨보고 사무실로 들어가버렸을수도 있었지만. 좋은 풍경, 혼자보긴 아까워 휴대폰 카메라로 담아봤습니다. 아양루 사진을 몇 장 찍곤, 사무실로 돌아오는데.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이 많더군요. 샤박 샤박 눈 밟는 느낌이란!ㅎ 그리고 사무실 앞에서 마주친 의자. 날씨 좋은 날이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앉으셔서 담소를 나누는 곳이랍니다. 오늘은 눈이 담소를 나누는 날? ^-^; 잘 읽으셨나요? ^-^ 제 글을 편하게 구독하시려면 다음 view 구독+해 주세요 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