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0

첫 해외방문-소주시 오중구 경제교류회 참관기 (5) - 옛 모습

경제교류회가 잘 끝나고 난 후, 마지막 일정으로 오중구의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환영"현수막이 걸려있어서 놀라기도 했었네요. 예전에도 우호도시인 오중구를 방문했던 경험이 있으신 분들 이야기로는 "언제고 다시 온다한들 태호를 다 둘러볼 일이 또 있겠냐?"고 하시더군요. 넓디 넓은 태호, 오중구에 속해 있는 부분은 거의 다 둘러 볼 수 있었답니다. 게 양식장이 드넓게 펼쳐진 곳도 있고, 나룻배들도 많이 보이고, 요트(!)도 보이고... 아예 수평선이 보일때는 정말 이게 호수 맞냐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더군요. 어디 어디를 갔었는지 적어뒀던 쪽지를 잃어버려서, 정확하게 어디가 어디인지는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만. 다들 멋진 곳이었습니다. 아마 낯선 풍경이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네요.

시원한 숲에서 오랜만에 '여유'

선거운동 기간 함께 고생했던 사람들과 함께 '숲'으로 떠났습니다. 예비후보 기간이 2월께부터 시작이었으니, 그때부터 고생했던 사람도, 본선거기간 동안 고생했던 사람도. 모두 '한 번' 갈무리할 계기는 필요한 법이죠. '어디 멀리가볼까?'싶기도 했으나, 돈도 돈이고 더 피곤해질수도 있단 생각에 가까운 곳에 다녀왔습니다. 화원중학교 부근에서 '용문사'방면으로 갔는데, 인근엔 '화원 자연휴양림'이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더군요. 시원한 풍경 구경. 맛난 저녁 식사. 아무것도 하지 않고, 푸근하게 쉬고 있는 것 자체가 '낯설'게 느껴지더군요. 늦은 새벽까지 술잔과 함께 얘기도 두런 두런 나눴던 1박 2일. 몸은 살짝 피곤한 것 같았어도, 마음은 푸근하더군요. "선배 당선되고 나면 00할꺼에요!"란 말..

#2/일상_log 2010.06.13

따스한 봄날, 아이들과 함께 가본 "대구실내빙상장"

한동안 흐리고, 비만 내리더니, 주말이 되자 따뜻한 봄날씨로 바뀌었더군요. 평소 같았으면 따스한 봄날, 어디 나들이를 가볼까 상상의 나래만 펼치고 있었겠지만, 지난 주말에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봉사활동을 하는 "사나래" 모임 정기 봉사활동이 있던 날이었기 때문이죠. (*사나래 : 2009년 대구 몰래산타 중, 월 1회 봉사활동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11시까지 공부방으로 모이라고 했었는데, 9시 30분부터 "쌤~ 공부방 언제 열어요~"란 전화가 오더군요. 아이들이 무척이나 들떴던가 봅니다. 먼저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공부방 아이들에게 점심을 지원해주시는 에 들러서 점심부터 먹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떡볶이와 돈까스더군요. 발 넓은 사장님이 돈까스집 하는 지인에게 ..

반나절 여행(1)_청도 와인터널

주말이라곤 해도, 청년회 행사에 가족 행사에 둘만의 시간을 보낼 여유를 찾지 못했었는데, 2월 6일 토요일. 반나절 여행을 "결행"했습니다. 옆지기는 "멀리, 낯선 곳"을 가고 싶어했지만, 그럴 시간과 계획을 잡다간 아마 올 연말은 되어야 떠나지 않겠나 싶어서 가까운 곳 중에서 "익숙하지 않은 곳"을 물색해봤답니다. 그렇게 찾아보니 눈에 들어온 2곳. 대구 인근인 청도 와인터널과 영천 은해사였네요. 지도로 검색을 해보곤 곧장 움직였는데, 신천대로-가창-청도로 들어서는 동안에도 이정표를 제대로 찾을수 없더군요. "청도 소싸움 경기장", "용암온천" 이정표를 거쳐서 가면 된다는 사실 정도만이라도 확인하고 움직였다면 헤매지 않았을건데 말입니다. 결국 청도군청까지 가서 "관광 안내도"를 확보하고 나서야, 한참 ..

#2/일상_log 2010.02.17

태백산, 겨울 산행의 첫맛을 보다.

저로썬 첫 겨울 산행이었는데. 솔직히 처음에 가자고 했을 땐,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등산복도 없고, 신발도 없는데... 일년에 몇 번 갈까 말까한 산행 때문에 장비를 다 사기도 그렇고... 어디서 빌리기도 그렇고... 여튼 귀찮은 생각이 앞서더군요.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제 옆지기가 가만히 있질 않더군요. 이미 대학시절, 지인들과 여행을 통해 태백산 눈꽃을 보고 온 사람이기에. 고생을 하긴 했었지만, 눈꽃의 아름다운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무/조/건' 가자고 하더군요. 다른 일 같았으면 집에 좀 쉬면 안될까?란 소리도 했을 법 한데 말입니다. 부족한 장비는 싸게, 최소한으로만 준비했습니다. 내복을 입고 청바지를 입었었는데, 바람을 막아주지 못하니 추위를 느끼기는 매 한가지더군요. ..

#2/일상_log 2010.01.26

이 가을, 꼭 한번 걸어볼만한 화왕산 억새밭

화왕산 억새꽃, 뭐라 말을 붙이기도 힘들 정도로 정말 장관이더군요.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졌던 억새밭, 이 가을 나들이 장소로 '강추'합니다. 뭐라 뭐라 많이 끄적이고 싶기도 하지만, 백문이불여일견! 사진과 영상으로 다녀온 흔적을 남깁니다. - 몇 달 동안 어디로 '나들이' 다녀올지 고민만하다가, 지난 주말에서야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급하게 결정한 장소는 화왕산. 억새꽃으로 유명한 곳이죠. 대구 동구(아양교)에서는 차로 50여분 남짓 걸리더군요. "이렇게 가까운 곳인데...왜 진작 못왔을까?"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도착해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억새꽃을 보기 위해 화왕산에 오셨더군요. 길가에서부터 주차장까지 일찍부터 북적이더니,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에도 사람들이 끊이질 않더군요. 길목이 좀 좁은 곳에..

#2/일상_log 2009.10.20

짧은 여유

지난 주말, 당원 야유회로 갔던 칠포. 행사 준비하느라 함께 갔던 옆지기인 빨간볼에게 많이 소홀했었네요. "오랜만에 바다왔는데, 잠시 시간 있을 때 사진도 같이 찍고, 해변도 같이 걸어보고 하면 좋을건데~ 칫!" 잠시 '짬'내면 되는데. 그 생각은 못하고 있었네요;; 에구구... 새침해졌던 빨간볼, 그래도 사진 찍으러 나오기가 무섭게 웃음이 만발하네요. 덩달아 저도 웃음 만발 ㅎㅎ 어떻게, 하아암과 빨간볼 커플, 좀 훤칠해 보이나요?^-^ㅎ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 제 글을 편하게 구독하시려면 를 눌러주세요☆

#2/일상_log 2009.09.12

해인사,

어렸을 때 기억으론, 절까지는 좀 많이 걸어올라갔어야 했는데, 어른이 되어서 그랬을까요? 생각보다 많이 걷지 않았는데도 절에 도착할 수 있더군요. 오랜만에 발걸음을 해서 그런지 많은 것들이 낯설게 느껴지더군요. 헥헥 거리면서 흙길을 올라고고 있노라면, 절까지 올라가는 차가 옆으로 지나다녔었던 기억이 나던데, 이제는 사람다니는 길 따로 내고, 자동차 전용도로도 내둔 것이 그랬습니다. 그래도 굵고, 키 큰 아름드리 나무들은 그대로더군요. 걸음을 옮기는 옆으로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들리는 것도 그대로였습니다. _2009년 8월 4일 다녀와서, 9일 기록해둡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 제 글을 편하게 구독하시려면 를 눌러주세요☆

#2/일상_log 2009.08.09

여름휴가, 숲길의 시원함이 좋았던 담양

많은 사람들이 산, 계곡, 바다로 휴가를 즐기러 가는 반면, 아예 컨셉자체를 좀 다르게 잡아서 움직였더니 차 막힐 일도 없고, 사람이 북적이지도 않더군요. 1박 2일의 짧은 휴가 중, 첫째날은 지리산길을 걸었고, 둘째날은 담양으로 갔습니다. 국도로 지리산에서 담양까지 움직이는데, '고즈넉'한 느낌이 좋더군요. 지리산에서 남원, 순창을 거쳐 담양으로 들어갔는데, 초입부터 메타세콰이어들이 늘어선 한적한 도로를 달릴 수 있더군요. 메타세콰이어길이라고 해서, 딱 거기만 메타세콰이어 길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메타세콰이어 길, 예쁘기는 한데 그렇게 오래 머물만한 공간은 아니더군요. 자전거를 빌려서 한 바퀴 둘러보고 갈까 싶기도 했는데, 아름드리 나무가 주는 느낌은 굳이 그렇게 둘러보지 않아도 다 느..

#2/일상_log 2009.08.09

느린 걸음으로 보낸 휴가, 지리산길(매동마을~금계)

여름휴가로 '지리산길'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인월에서 금계까지 19.3Km가 공식구간인데, 짧은 시간 많은 곳을 둘러보겠노라고 매동마을에서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전체 코스를 걷는데 6시간 30분 정도가 걸린다는데, 매동마을부터 시작을 해도 약 4시간 넘게 걸리는 것 같더군요. 많은 구간들이 각각 특색이 있는 것 같았는데, 제가 걷고 돌아왔던 매동마을-금계 코스의 경우에는 숲길과 논길이었습니다. 걷고 있노라면 동네 뒷산 같은 느낌이 들다가도 다랭이 논길이라던가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확실히 지리산이란 느낌을 주더군요. 지리산길을 찾아갔던 때가 월요일이었는데, 마침 안내센터가 쉬는 날이라서 홍보책자만 챙겨서 길을 나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휴가기간이라서 그런지, 월요일 오전이었는데도 지리산길을 ..

#2/일상_log 2009.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