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한결 뿌듯한 마음이 들었던 도배 봉사

황순규 2012. 11. 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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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 효목1동 청년회에서 "좋은 일"을 준비했는데요. 어려운 가정에 도배, 장판 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미리 주민센터를 통해서 대상 가정을 소개 받곤 직접 다녀보기도 했는데요. 여러 집 할 형편은 안되겠고, 제일 환경이 좋지 않은 곳만 하기로 결정을 내렸답니다. 


마침 그간 반찬봉사 활동으로 인연을 맺고 있었던 집이 선정이 되었네요.(그만큼 주거환경이 열악했었다는 반증...) 반지하로 된 곳을 내려서면 주방으로 쓰는 공간이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고. 왼쪽에 방 한 칸, 오른쪽에 방 두 칸이 있는 구조인데요. 왼쪽 방에서 생활을 하셨고, 나머지 방 두 칸은 그냥 창고처럼 쓰고 계셨답니다. 


애초에 방문했을 때는 지금 쓰고 있는 왼쪽방을 어떻게든 정리해야겠다 싶었는데. 살고 계신 분도, 집주인도 "그 방은 도저히 수습이 어려우니. 건너방을 치워서 도배, 장판을 해주면 좋겠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들어서자 말자 있는 방을 정리했습니다. 




원래 생활하고 있던 방.


도배, 장판을 해야 할 방에서 꺼낸 "잡동사니"들. 버려야할 것 투성이었는데, 본인께서 직접 처분을 하시겠다 하시니 일단 쌓아둘 수 밖에요.


짐을 다 꺼내보니 바닥에 물이 흥건... 보일러가 고장나서 물이 샜다고 하더군요.



뜯어내고. 드러내고.




젖은 곳은 토치로 말리고.


전문가의 손길은 남다르더군요. 금새 말끔해졌습니다.


단열재 깔고 장판도 깔았습니다.


청년회 회장님이 따로 찬조하신 물품들. 라면, 쌀, 버너까지. ^^ 훈훈하구만요!


도배, 장판이 완성된 모습. 말~끔합니다. ^^


안에서 봐도 말끔하네요.


고생한 사람들 모두 모여서 "화이팅" ^^


2012년 11월 4일. 청년회 차원에서 도배/장판 봉사는 처음이었는데요. 올해의 경험을 밑바탕 삼아 내년에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도배/장판 봉사를 마치고 반찬봉사로 따로 한 번 들렀었는데요. 다시 잡동사니들 방에 들이고 살고 계시면 어쩌나 싶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단 깔끔하게 차려두고 있으시더군요. 보일러도 고쳐서 방에 훈기도 좀 있구요. 모쪼록 겨울 따스하게 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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