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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일반노동조합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정기 조합원 총회

황순규 2013. 2. 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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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리으리해서 낯설게 느껴지던 행사장과는 달리. 건물 입구에서부터 들려오는 투박한(!?) 구호, 하하하~ 호호호 웃음소리는 이내 익숙함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대학교에서 청소하는 아주머니, 동네 쓰레기 수거하는 아저씨들이 만들어온 대구지역 일반노동조합의 행사 모습입니다. 

특히나 작년 한 해 함께 고생했던 동구청 청소용역 지회 분들은 더 반갑게 느껴지더군요. 


대구지역 일반노동조합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정기 조합원 총회


그러나 지금의 화기애애한 모습과는 달리 지난 10년의 역사는 그야말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헤쳐 온"과정이었습니다. 식전행사로 지난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을 보니 더 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대구지역 일반노동조합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정기 조합원 총회. 대구경북지역 일반노조 권택흥 위원장의 인사말.


기념식을 시작하며 "아무것도 없는 벌판에 모닥불 피아놓고 총회를 했었다."며 운을 떼는 권택흥 위원장님의 눈가엔 살짝 눈물이 맺히기도 하더군요. 


지난 10여년 간 일반노조를 거쳐간 사람이 1,500여명. 2013년 현재 16개 회사 470여명의 조합원. 이중 13개 회사 370여명이 비정규직 노동자. 회사들은 대부분 중소영세 사업장이거나 용역업체. 



대구지역 일반노동조합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정기 조합원 총회. 모범 조합원 시상.


앞으로도 녹녹한 상황은 아닐테지만. 모범 조합원 시상을 하면서 상 주는 사람(간부)이 받는 사람(조합원)보다 더 낮추는 모습에서처럼. 조합원들과 함께 더 힘찬 도약을 하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중소영세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새로운 10년에 늘 함께하겠습니다! 



대구지역 일반노동조합 창립 10주년 기념식 및 정기 조합원 총회.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 후보 황순규, 경북도당 위원장 후보 윤병태님의 인사말.


_ 2013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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