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광복 65돌. 매년 8월 15일이면 광복 65돌과 자주통일을 염원하는 행사가 열렸고, 돌아보면 대학에 들어오고 난 이후로는 거의 매번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활성화되었던 교류사업들도 전면적으로 중단되었다시피한 작금의 상황에선 평화와 자주 통일을 바라는 "8.15"도 사뭇 이질적으로 느껴지기까지도 하더군요. 최근, 지난 10여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던 '남북관계'는 그보다 훨씬 '비약'적으로 퇴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한반도를 둘러싸고 전쟁과 새로운 '냉전'의 기운만 움트고 있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 상황이랄까요. 씁쓸한 마음 가득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이 힘을 내야되지 않겠냐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