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 30분부터 영진형 생일 파티 한다는데, 가볼래? 바쁠껀데 무리는 안해도 된다." "가야죠. 집사람이랑 얘기해서 같이 가죠 뭐" 한 학원의 원장으로, 청년회 회원으로 열심히 살아온 영진형의 생일, 이미 생일은 지났다고 하는데, 바쁜 학원 스케쥴 때문에 이제서야 생일 파티를 하게 되었다네요. 밤 12시 30분, 통상 학원을 마치고 나면 이 시간이기 때문에 남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늦은 시간이지만, 이 때가 아니면 모일 시간도 없다고 하네요. 솔직히 처음에는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동구 효목동에서 달서구 상인동까지 갔다가 어떻게 돌아오겠노... 게다가 요즘 아침마다 시국농성장 차린다고 바쁘게 움직여야 되는데, 밤 늦게 시작될 술자리를 새벽까지 이어가고 난 후 제 시간에 농성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