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산, 계곡, 바다로 휴가를 즐기러 가는 반면, 아예 컨셉자체를 좀 다르게 잡아서 움직였더니 차 막힐 일도 없고, 사람이 북적이지도 않더군요. 1박 2일의 짧은 휴가 중, 첫째날은 지리산길을 걸었고, 둘째날은 담양으로 갔습니다. 국도로 지리산에서 담양까지 움직이는데, '고즈넉'한 느낌이 좋더군요. 지리산에서 남원, 순창을 거쳐 담양으로 들어갔는데, 초입부터 메타세콰이어들이 늘어선 한적한 도로를 달릴 수 있더군요. 메타세콰이어길이라고 해서, 딱 거기만 메타세콰이어 길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메타세콰이어 길, 예쁘기는 한데 그렇게 오래 머물만한 공간은 아니더군요. 자전거를 빌려서 한 바퀴 둘러보고 갈까 싶기도 했는데, 아름드리 나무가 주는 느낌은 굳이 그렇게 둘러보지 않아도 다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