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리으리해서 낯설게 느껴지던 행사장과는 달리. 건물 입구에서부터 들려오는 투박한(!?) 구호, 하하하~ 호호호 웃음소리는 이내 익숙함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대학교에서 청소하는 아주머니, 동네 쓰레기 수거하는 아저씨들이 만들어온 대구지역 일반노동조합의 행사 모습입니다. 특히나 작년 한 해 함께 고생했던 동구청 청소용역 지회 분들은 더 반갑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지금의 화기애애한 모습과는 달리 지난 10년의 역사는 그야말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헤쳐 온"과정이었습니다. 식전행사로 지난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을 보니 더 절절하게 느껴졌습니다. 기념식을 시작하며 "아무것도 없는 벌판에 모닥불 피아놓고 총회를 했었다."며 운을 떼는 권택흥 위원장님의 눈가엔 살짝 눈물이 맺히기도 하더군요. 지난 10여년 간 일반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