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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7월 11일,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제정 캠페인

- 비가 내리는 가운데, 2시간여 동안 600여명 서명 받았습니다. 10일, 날씨가 그렇게도 좋더니만. 11일은 아침부터 우중충하더군요. 4시부터 7시까지 집중해서,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 서명을 받아보자고 미리부터 얘기를 다 해둔 상황이었는데, 아무래도 날씨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더군요. 그래도 공식적으로는 비가 와도 '강행'한다고 협의를 해뒀기에, 늦은 아침부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자잘한 선전물들을 더 준비했어야 했는데,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네요. 각 지역별로 들고 나올 선전물들로 비는 부분을 채워야겠다 생각하곤 그 부분은 일단 차치하고, 당장 필요한 일들부터 해치웠습니다. 천막 6개, 탁자, 냉온수기 등 트럭에 한 가득 실고 가야 할 것들부터 챙겨야 했습니다. 홀홀단신, 청년회 사무실에 들러서 ..

#2/활동_log 2009.07.12

MB독재를 넘어설 희망, ‘진심’의 정치 _이정희 의원 대구 강연

7월 9일, 경북대학교 사회대에서 “MB독재 1년 6개월,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주제로 이정희 의원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방학기간이라 그런지 학교에 사람들 자체가 많이 없어보였는데, 강연회 덕분에 사회대 주변은 좀 북저였던 것 같습니다. 약 120여명 정도가 이정희 의원의 강연을 듣기 위해서 와주셨더군요. 저도 원래는 ‘시국 농성장’을 지키고 있어야 했는데, 이 날은 이정희 의원의 강연이 ‘시국강연’인지라(^^;;), 일찍 천막을 정리하고 강연장으로 향했습니다. 1시간 40여분간 강연과 질의 응답으로 열띠게 진행된 강연을 나름대로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참 지독하다.” 국민 여론은 안중에도 없이, 임금을 지불하지 않는 범위를 확대하는 사용자 중심의 비정규직 법안, 최저임금법안과 특권층을 위한 ..

#2/활동_log 2009.07.12

피곤함보단, 함께함이 좋았던 새벽.

"밤 12시 30분부터 영진형 생일 파티 한다는데, 가볼래? 바쁠껀데 무리는 안해도 된다." "가야죠. 집사람이랑 얘기해서 같이 가죠 뭐" 한 학원의 원장으로, 청년회 회원으로 열심히 살아온 영진형의 생일, 이미 생일은 지났다고 하는데, 바쁜 학원 스케쥴 때문에 이제서야 생일 파티를 하게 되었다네요. 밤 12시 30분, 통상 학원을 마치고 나면 이 시간이기 때문에 남들이 보기에는 상당히 늦은 시간이지만, 이 때가 아니면 모일 시간도 없다고 하네요. 솔직히 처음에는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동구 효목동에서 달서구 상인동까지 갔다가 어떻게 돌아오겠노... 게다가 요즘 아침마다 시국농성장 차린다고 바쁘게 움직여야 되는데, 밤 늦게 시작될 술자리를 새벽까지 이어가고 난 후 제 시간에 농성장을 ..

#2/일상_log 2009.07.12

[MB OUT!] 대구 시민 '나도 시국선언' 받아봤더니,

국민무시 불통정권에 대한 시국선언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나도 시국선언'을 받아봤습니다. 처음 을 준비하면서 시민들이 쉽고도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서울에서 진행되는 "나도 시국선언"을 발견했습니다. 시국선언, 유명인사만 하나? 나도 하면되지! 라는 취지가 참 좋은 것 같더군요. 농성장을 하루종일 지키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그간 비도 많이 내려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지는 못했습니다만 나름 많은 분들이 '나도 시국선언'을 통해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해주셨습니다. 대충 훑어봐도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망'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격한' 표현들도 많았습니다. 누구 탓을 하겠습니까? 대통령 스스로가 자초한 일인 것을. 실제..

#2/활동_log 2009.07.09

먹을 복,

어제 하루 내린 비로, 선풍기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시원하게 잘 수 있었는데. 언제 시원했냐는듯 '후텁지근'한 날씨 때문에 하루가 영 쳐지더군요. 퇴근길, 저녁은 혼자 집에서 먹더라도 가는 길에 청년회 사무실에나 들러봐야겠다며 발길을 돌렸는데. 먹을 복은 있었나봅니다. 마침 사무실에 와 있던 희정이 누나가 저녁을 사주신다네요. 어떤 맛난 저녁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동촌 유원지에 있는 "선비고을"에서 오리불고기를 먹었습니다. 도착해보니 벌써 자리가 꽉 찼더군요. 사람 많은 만큼 음식도 맛있더군요.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2/일상_log 2009.07.08

"대통령님 힘내세요"(?) _ 대구,시국농성장 이야기

주말을 지나, 다시 월요일.이번 주부터는 대구백화점 앞에서 천막농성장을 차렸습니다. 시원한 그늘이 드리우던 2.28 공원과는 사뭇 다르게, 내리쬐는 뙤약볕을 그대로 받을 수 밖에 없어서 무척이나 덥더군요. #1. "대통령님 힘내세요"(!?)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마디 하고 가세요~!"라는 말에 한 시민분이 '나도 시국선언'에 한 글 적으시러 다가오셨습니다. 시내를 바쁘게 걷는 시민들에게 어쩔 수 없이, 짧게, 짧게 설명 할 수 밖에 없어서 "대통령에게 한마디 하고 가세요"라고 밖엔 못했지만, 주변에 붙어 있는 현수막을 보면 대략 이명박 대통령의 '민주주의 후퇴'와 '부자감세'에 대해 쓴소리를 하는 곳임을 짐작하실 수 있었을건데... "힘내시고"를 적고 계시더군요. 일단 '나도 시국선언'을 받던 사람이 놀..

#2/활동_log 2009.07.07

대구, 시국농성장 이야기 - “우리도 옆에 차릴까요?”

농성 3일 차,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농성장을 방문해주셨습니다. 7월 2일, 진보신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대구지역 야 4당(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이 모여 ‘공조’와 관련하여 초벌 논의를 하면서 공유했었는데, 그 다음날 바로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당직자 분들이 방문해주셨네요. 시국이 시국인만큼 앉은 자리에서 ‘시국’과 관련된 정세, 대응과 관련된 가벼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우리도 옆에 농성장 하나 차릴까요?”라는 이야기로 시작되었는데, 이 시국에 대구에서 뭔가 의미있는 정치적 계기를 만들어 낸다면 영향력이 클 것이란 점에서 공동의 대응도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아직까지 쌓아야 할 ‘신뢰’가 많이 필요할 것 같더군요. 일단은 7월 10일, 악법저지, 민..

#2/활동_log 2009.07.06

대구, 시국농성장 이야기 - “전두환 노태우가 내 아들 잡아가더니...”

“전두환 노태우가 내 아들 잡아가서이 어미 가슴에 대못을 박더니, 이명박 너도 나에게 대못을 박으면 너도 곱게 이 세상 하직 못한다!” 농성 2일차, 어머님 두 분이 농성장을 방문하셨습니다. 얘기를 나누다보니, 며칠 전 연행된 김정동 선배 어머님과 친구분이셨습니다. 아들이 연행된 것을 안타깝긴 하지만, 시국이 이런 시국인만큼 열심히 싸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지 않겠냐고 하십니다. 민가협 활동을 해오셨던 두 분 ‘열정적인’ 어머님들 덕분에 시민들에게 돌릴 선전물도 많이 접을 수 있었고, 인생사에서 나오는 대구지역 투쟁역사도 한 번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김정동 선배(현, 민주노동당 비정규국장)는 6월 30일 오후 6시 40분경 서울역 앞에서 경기도경 보안수사대에 의해 연행되었습니다. 같은 날 대구 북구에..

#2/활동_log 2009.07.06

대구, 시국농성장 이야기 - “천막 치게 가만히 냅둬요?”

7월 1일, 12시. 시국농성에 돌입한다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농성장을 차렸습니다. 기자분들이 꽤 오셨었는데, 다들 "천막 치게 가만히 냅둬요?"라고 먼저 물어보시네요. “집회신고도 되어 있고, 실재 농성장 운영도 밤새도록 하는 것도 아니고, 저녁 8시에는 일단 접었다가 다음날 다시 차리기 때문에 별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대답은 했는데, 살짝 서울과 같은 강경 대응 혹은 그로 인한 충돌을 바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괜히 까칠하게 느꼈나요?;; 얼마전 부산에서는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모여서 시국대회를 가졌다고하던데, 대구에서도 한 번 바람이 일어야 시민들의 반응도, 경찰들의 반응도 달라 질 수 있을 것 같네요. 지난 7월 1일부터 민주노동당 대구시당과 대구경북진보연대에서 2.28공원..

#2/활동_log 200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