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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장애인도 버스 좀 탑시다" 1인 시위

황순규 2012. 9. 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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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에 따사로운 햇살까지. 가을은 가을이네요. 


지난 주 수요일 1인 시위 약속을 빼먹은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5분 일찍 동구청 옆 버스정류장으로 나섰습니다.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한 시간여 동안 10대 정도의 저상버스가 지나가는 것 같더군요. 



"장애인도 버스 좀 탑시다". 저상버스 확충 촉구 1인 시위.


사람도 버스도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만 무엇보다 구청 옆이다보니 간간히 출근하는 직원분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인사까지 건네고 지나가셨으니, 모르긴 몰라도 다른 분들보다 더 관심있게 살펴보셨을 것 같네요.  


그간 1인 시위를 해 올 때는 먼저 말 걸어오시는 분들이 없었는데. 오늘은 선뜻 고생한다 얘기해주시는 분도 있으시고, 무슨 내용인지 물어보시는 분도 있더군요. 피켓을 유심히 살펴보시는 아주머니에겐 먼저 말을 건내보기도 했습니다. "타고 내리기 편한 저상버스 있잖아요. 그거 늘여달라고 촉구하는 1인 시위 하는 겁니다~"라고 말씀 드리니. "아~ 그렇구나. 붐빌 때 좁아서 그렇지 타고 내리긴 편하고 좋지..."라고 대답해주시더군요. 


마냥 흐뭇해하다가 좀 생각해보니. '피켓 내용이 잘 전달이 안되는 건 아닐까?'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구하고픈 내용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바쁜 출근 길, 한 눈에 들어오도록 쉽고 간결한 내용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단 생각도 덧붙여봅니다. 


_ 201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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