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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모두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93회 전국체육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황순규 2012. 10. 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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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모두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93회 전국체육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10월 10일 오전 대구시청 앞 모습.(출처 : 우충훈님 페이스북)


 

20년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환영한다. 선수단 등 3만여명의 손님들이 대구를 찾을 예정인 이번 전국체전은 대구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말미암아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질 것이다.

 

그러나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는 대구시와 일부 자치단체의 전시행정식 사업방법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대구시립 시지노인병원 노동자들은 벌써 수개월째 시청 앞에서 체불임금 등 해결을 촉구해왔다. 시립 병원에 대한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대구시가 나서서 해결해 줄 것을 촉구하는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에 대구시는 농성장을 화분으로 채워버리는 것으로 화답했다. 문제 해결의 진정성은 보이지 않고, 큰 행사를 앞두고 있으니 일단 덮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또 수성구에서는 전국체육대회 전 도시미관과 도로변 불법 노점 정비를 이유로 노점상을 철거했다. 사회적 합의와 대안을 모색할 시간도 없이 일방적인 집행에 “전국체육대회”라는 명목이 들어간 것 자체가 불편한 진실이다.

 

내외에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화합의 장으로써 전국체육대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우선되어야 했던 것은 문제를 덮고, 가리는 전시행정식 사업방식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에 있다.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은 전국체육대회라는 큰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기원함과 동시에 큰 행사를 빌미로 노동자, 서민의 절박한 요구가 외면받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2012. 10. 10.

통합진보당 대구시당 대변인 황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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