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86

책임지지 못할 권한이라면 내려놓으십시오.

대구 기초의회 의원들이 구정질의에 소홀하다는 기사가 났네요. 동구의회는 15명 중 11명이 구정 질의를 '전혀'하지 않았답니다. 실제로 매달 회의록 모니터링을 해봐도 도드라진 '질의'는 없었고, 답변에 강제성이 없는 '자유 발언'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었는데요. 스스로 의회의 위상을 한없이 떨어뜨리는 꼴입니다. 이래서야 집행부 견제는 고사하고 민원이라도 해결이 될까요. 자리만 지키지 말고, 책임지지 못할 권한이라면 내려놓으십시오. 그 권한 십분 활용할 사람들 진보당에는 수두룩~ 하답니다! - 2021.11.11

ing... 2021.11.11

2021 민중농활 - 의성

아침 7시 집을 나서서 돌아오니 저녁 7시가 조금 넘었네요. 일부러 국도따라 가을 풍경 만끽하며 달려간 의성. 멀다 싶어도 가까운 곳인데요. '초보 일꾼'들이지만, 마침 비 내리기 전에 얼마만큼이라도 더 수확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과 따고, 마늘 쪼개고, 양파 심고...굳이 거창하게 농활이라 이름붙이지 않아도 할 수 있었던 일인데 자주 못했던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ing... 2021.11.09

의료급여에서 부양의무자 기준도 폐지해야

"TK, 빈곤층 8만4천명...대구는 2만 9,800여 명 의료혜택 사각지대 방치". 올해 내 생계급여에서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없어진다고 하던데요. 의료급여는 그대로였더군요. 혜택이 필요는 하지만, 부양의무자 기준때문에 '사각지대'가 생기는 셈입니다. 살펴보니 대구시를 비롯한 8개 구, 군 모두 관련 조례를 제정해서 지원은 하고 있던데요. 8개 구/군마다 지원대상이 다르고, 그에 따른 예산 규모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8개 구/군의 예산서 상 시비/구비 모두 합쳐보니 4억 3천만원이던데요. 기사에 언급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예산 규모는 147억인 것에 비해보면 '많이 부족하다'고 할 수 밖에요. 자치단체의 사업이 아쉽다고 할 순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일. 제발 '사후약..

ing... 2021.11.09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차장 폐지...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대구 동구' 키워드로 뉴스 검색을 해보니 어린이 보호구역 내 주차장 폐지 관련 소식이 눈에 들어오네요. 동구의 경우 어린이 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이 337면이나 된답니다. 당장 폐지를 해야 한다는데 대체 주차장 신설 등 정비 사업을 사실상 손 놓고 있는 실정이라는데요. 내친김에 주차장 특별회계 결산자료도 찾아봅니다. 적립금으로 추정되는 잉여금이 약 150억정도 되던데. 기사에 따르면 주차면 1면 조성에 많게는 1억까지 들어간다니 탈탈 털어도 불가능한 일은 맞네요.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 가능한만큼에서라도 최선의 방법을 찾아봐야 할 일이겠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에 잠시 멍~하던 찰나. 횡단보도 건너며 "수고하십니다." 인사 건내주시는 분 덕분에 다시 현실로 돌아와봅니다. ^^

ing... 2021.11.04

1020총파업 대구대회 연대발언

역사를 돌아봅니다. 서슬퍼렇던 군부독재시절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노동자가 있었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나라 안보를 위협한다고 핍박 받았습니다만. 정작 무력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던 건 바로 군부독재 세력이었습니다. IMF를 기억합니다. "해고는 살인이다. 함께 살자"고 외쳤던 노동자가 잘못한게 뭐가 있었습니까. 외세와 결탁한 관료와 자본이 나라를 절단내놓고 그 고통은 오롯히 우리 노동자 국민에게만 전가했습니다. 지금은 또 어떻습니까. 코로나 경제위기라지만 쫓겨나고 내몰리는 건 노동자요 국민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물에 빠진 것도 모자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나서겠다는데. 제대로 된 줄 하나 쥐어줄지 모르고. 그 지푸라기마저 뺏으려 하는데 어찌 가만히 있겠습니까. 동지들, 밟으면 ..

ing... 2021.10.20

공무직 차별 해소! 인력충원! 공공연대노동조합 대구법원지회 파업선포 기자회견 연대사

한동안 사법농단 때문에 문턱이 닳도록 왔던 곳인데 요즘은 올 일이 거의 없었어요. 아무리 대한민국에게 만 명에게만 평등하다는 게 법이라지만, 그럼에도 국민들의 법원에 공정함을 기대하는데 이게 뭐랍니까? 사연을 들어보니 동지들이 잘못한 게 있긴 있네요. 왜 출근시간보다 더 빨리. 새벽 5시, 6시에 나와서, 많게는 11시간이나 일을 하신겁니까. 그렇게 뼈 빠지게 업무를 너무 잘해두시니. 불편함을 못 느꼈던 것 아닙니까. 아파봐야 안다고. 오히려 뭐가 부족하고, 좀 지저분했으면 이렇게까지 대하지는 않았을거란 생각도 해봅니다만. 그런데 절대 그렇게는 못하시죠. 책임감에, 의무감에 더 열심히 일하면 했지 말입니다. 법원이니깐 판사님 검사님 중요하지요. 그런데 판사님 검사님이 빗자루 들고 청소하진 않잖아요. 화장..

ing... 2021.10.20

복리후생적 임금 차별 해결 촉구!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투쟁 승리! 대구도시공사지부 파업 돌입 기자회견 연대사

지난 주, 방송에 나가서 생활임금 관련해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공공부문에서부터 최저임금이 기준이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생활임금제도인데. 대구와 경북만 없다고 합니다. 때문에 대구는 최저임금이 기준이고, 다른 곳은 생활임금이 기준이 됩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서서 생각해보니 공기업에서조차 이런 차별이 존재하는데, 무슨 한가한 소리였나 싶기도 합니다. 오기전 대구도시공사 홈페이지를 둘러봤습니다. '인권경형헌장'이 있더군요. “인권존중과 사람중심 경영을 한다” “보건, 안전, 근무시간 등과 관련하여 국제노동기구가 권고하고 국가가 비준한 모든 노동원칙을 준수한다.” - 지금 이 상황이 ‘인권 존중’입니까? - 지금 이 상황이 ‘노동원칙 준수’입니까? 돈이 없었을까요? 그래서 결산..

ing... 2021.10.20

한국게이츠 공장부지 매입업체에 대한 해고노동자 고용승계요구 기자회견 연대발언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죠. 그간 안 가본 곳 없이 다 가봤습니다. 대구시는 기본이요. 청와대도 국회도 현대자동차도 찾아가봤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달라진 게 없습니다. 여전히 투쟁하고 있고, 단식농성까지 이어가고 있습니다. 억울한 마음. 절박한 상황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정리를 할래야 할 수가 없는 투쟁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은. 한국게이츠 공장부지를 매입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곳 모토닉 앞에 섰습니다. 혹자는 이야기합니다. 이미 다 끝난 거 아니냐고. 안타깝기는한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지금의 ‘틀’ 안에서는 백번 맞는 말입니다. 법도, 제도도 없는 게 솔직한 현실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대로 그냥 포기하면 되는겁니까? 비가 내려도. 비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쓰거나 비옷을 입지. 비를 피할..

ing... 2021.10.14

2021.5.26 안심에 새 사무실을 구하다

안심에 사무실을 구했다. 부업으로 하는 기획사 '포이'의 사무실이고, 동네에서 여러 일을 도모할 사무실이다. 생각해보니 당 사무실, 선거 사무실은 숱하게 구해봤지만. 나를 중심으로 무엇인가를 해 볼 사무실을 구한 건 처음이다. 십수년전. 신나는효목공부방이, 함께하는대구청년회가, 민주노동당 동구위원회가 '공간'을 마련했던 곳이 효목1동이었기에 그곳에 있었다. 자연스레 생활과 활동의 중심이 되었고, 결국 기초의원이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난 주 새로운 사무실을 구하고, 오늘 하나하나 짐을 나르다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다시, 제대로 시작! #뭐_좀_채워놓고_초대하겠습니다_^^

ing... 202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