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상_log 104

동촌 유원지

주말 오후. 심심해하는 아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까 고민하다 집 가까이 동촌 유원지로. 날씨가 좋다못해. 햇볕은 따갑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늘에 있으니 선선하더군요. 한가롭게 떠다니는 오리배들을 본 주원이는. "꼬꼬! 꼬꼬!"라고 외치더군요... 엄마, 아빠에게야 산책이지, 주원이에겐 그저 "노는 것"일 뿐. 돌멩이 던지기 삼매경에 빠져. 불러도 반응없던 주원이를 꼬시기(?) 위한 엄마의 비장의 카드 "엄마 없다~"놀이. 달려가는 모습을 보니 역시. 비장의 카드 답네요. 개미 구경, 돌멩이 던지기도 슬슬 지겨워졌나 보네요. 근데. 어디로 가자고?;; 요즘 계단 오르기에 재미붙여서인지 신나게 오르더군요. 혼자 오르기엔 경사가 좀 급해서 엄마랑 같이 ^^ 망우당 공원에 올라와서 잠시 한 숨 돌리며. 지나가는..

#2/일상_log 2012.09.04

경주 나들이,

"똘똘이 마이 컷나? 보고 싶구만.."이라시길래. "카믄. 이번 주말에 한 번 가까요?"라고 했더니... "은~~제. 함부러 치아래이. 머한다꼬."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한달넘게 못뵜기에. 무조건 다녀왔지요. 아니나 다를까. 증손주 보시곤. 이뻐서. 껌뻑 넘어가십니다. 고모네 식당(고도 맷돌 순두부)에서 순두부찌개로 점심. 바쁠때는 할머니도 일하러 나와계십니다. 밥 잘 먹고. 잘 웃고. 잘 앵기고. 고모 할어비지한테 용돈 5만원. 증조할머니한텐 가을옷 한 벌을 받은 주원이. 경주에 계신 고모. 삼촌. 할머니. 모두 식당 장사때문에 바쁘신 관계로. 가까이 있는 경주 박물관 나들이. 개인적으론 너무 익숙한 곳인데. "어린이 박물관"은 처음이네요. 생각해보니. 들러본지 꽤 오래 되었더군요. 탁본이든. 체험..

#2/일상_log 2012.08.30

한 달에 10만원 이상 아낄수 있게 해준 "동구 영유아플라자"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장난감"이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을텐데요. 작고 좀 조잡한(!?) 장난감이야 얼마 들이지 않고서도 사줄 수 있는데, 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 가격이 높고. 더군다나 인기있는 케릭터들을 담은 장난감들은 기본적으로 가격대가 높더군요. 그런데 아이들은 꼭 캐릭터 장난감에 관심을 더 가진다죠. 아마 "익숙"해서 그러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만 아이들 눈에 "익숙함"은 어른들 눈엔 "비쌈"이란 안타까운 현실이네요. ^^; 그나마도 사서 오래 가지고 놀아주면 참 좋은데. 언제 그렇게 좋아했냐는듯 금새 관심이 바뀌어버리기도 일수있니 매번 장난감을 "사준다"는 생각으론 감당이 안되겠더군요.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다들 비슷한 고민이 있을듯한데.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대구 동구에 ..

#2/일상_log 2012.08.22

처음으로 어린이집 방학을 맞아본 초보아빠의 대처법

돌 지난지 2달여. 지난 주부터는 옆지기도 복직을 했기에 아침이고, 저녁이고 생활이 좀 더 분주해졌습니다. 이제 어린이집도 근 2달 가까이 보내고 있는 중인데, 마침 이번주가 어린이집 방학이더군요. 주원이 어린이집뿐 아니라 주변에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둔 선, 후배, 친구들도 이구동성 "어린이집 방학!"이라며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더군요. 더군다나 옆지기 휴가는 수요일부터라 더 "고민"이 되더군요. "월, 화 이틀동안. 옆지기가 퇴근할때까지 오롯히 주원이와 시간을 보내야한다!?" 주말에 온 가족이 다 같이 있으면서 놀기는 했었지만, 엄마 없이 아빠와 함께 긴 시간을 보낸 적은 없없죠. 매일같이 출근하고, 퇴근하고도 술약속 때문에 늦게 들어오기 일수였으니 말입니다...

#2/일상_log 2012.07.31

또 한 명의 조카가 생겼어오.

또 한 명의 조카가 생겼어요. 태명은 "햇살"이였는데, 이름은 또 얼마나 예쁘게 지을런지 기대 되네요. 산부인과에서 퇴원하는 동생을 태워주곤 잠시 있다왔는데... 둘째긴 하지만 앞으로 "난관"은 많을 것 같더군요. 당장 기저귀만 하더라도. 첫째 지환이는 아들이라 소변보면 기저귀 앞부분을 보면 알 수 있었는데, 햇살인 여자아이인지라 아래를 봐야 알 수 있더라구요. 찡~찡~ 울길래 왜 우나 싶었는데, 기저귀 갈아달란 소리인줄은 뒤늦게 알았네요.ㅎ 자, 이제 예쁜 둘째 조카도 봤으니. 우리 가족도 주원이 동생으로 예쁜 여동생을~! ^^

#2/일상_log 2012.07.29

"사람 이야기", "땅 이야기"

율하동에 "땅이야기"와 "사람이야기"가 생기던 날, 구경삼아 다녀왔습니다.(땅 이야기 카페 바로가기)원래 목적은 "구경"이었는데, 매장에 들른 이상 "쇼핑"을 안할 순 없었겠죠? ^^;; 사람이야기에서는 드립커피 큰 병도 하나 사고, 땅이야기에서는 주원이 먹을 과자, 음료수를 샀네요. 친환경유기농매장 "땅 이야기", 우리마을카페 "사람 이야기" 모두 건강한 시도인만큼 결과도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에 당장 제가 사는 동네는 아니지만, 조합원으로 가입 해야겠단 마음도 먹었다죠. 물론 옆지기도 함께~ ^^ 가까이 살고 계신분들은 자주 들러보시길 ^^

#2/일상_log 2012.06.25

가족과 함께한 5.18 힐링캠프~

대학 새내기 시절, "이상과 현실"이란 과내 사회과학 소모임을 통해 알게되었던 5.18. 그때부터 5월엔 광주에 다녀오는게 연례행사처럼 되었었네요. 최근엔 이런저런 일정들 때문에 가보질 못하다가 올해는 함청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캠프"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순례 일정을 잡았길래 주원이까지 함께 다녀와봤습니다. 당 내부문제로 시끄러운 요즈음. 유달리 "무명열사"의 묘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역사 앞에 이름 한 줄 거창하게 남기는게 아니라 올곧은 길 뚜벅뚜벅 걸어야겠단 마음, 다시 한 번 떠올려봤습니다.

#2/일상_log 2012.06.06

주원이 첫 생일잔치,

5월 12일, 주원이 첫 생일. 그러니깐 돌잔치였죠.엄마는 수개월 전부터 돌잔치 준비하느라 이것저것 많이 하던데. 아빠가 준비한건 성장 동영상 하나 밖에 없었네요^^; 그것도 이렇게 만들까, 저렇게 만들까 생각만 많이 하다가 결국 시간에 쫓겨(!?) 무난한 성장 동영상을 만들수 밖에 없었네요. 그래도 만들어놓고 보니, 주인공이 주인공인만큼 영상은 볼 만 했답니다. 긴 시간 동안 사진찍고 돌아다니느라 주원이가 제일 고생이었지 싶은데... 돌잡이 할 땐, 냉큼 "엽전"을 집어들더군요. 그리고 한 번 더 잡아보라니 마패와 붓을... 엄마 아빠가 이구동성 "돈"이랬는데, 그 얘길 알아듣고 그랬을까요? 아마 반짝 반짝이고 소리나는게 좋아서 집어들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엄마는 각종 이벤트 후기글 적느라 아직까지..

#2/일상_log 2012.06.06

어버이날 맞이 가족 나들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진작부터 식당 예약하고 점심 한 끼 하자고 얘기드렸는데. "바쁘다.", "다른 볼 일 있어서 안된다."고 얘기하시더니만, 주말에 동생네로 놀러오셨더군요. 20년 넘게 식당하고 계신 부모님이시다보니, "외식할돈이면 내가 더 푸짐하게 차려줄께~"라고만 하시니 어디 모시고 나가기가 참 어렵답니다. 오늘도 수육 잔뜩 삶아오셔선 그냥 집에서 먹자고 하시던데. 아들, 며느리, 딸, 사위 다 나서서 "나가서 드시죠?"라고 겨우 겨우 설득해서 외식하러 나설 수 있었답니다. 급하게 장소를 정하느라 마땅한 곳도 없고. 동생네가 가봤다던 수성못 주변에 숲과 오리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방 있는 곳을 찾았는데, 근처에는 이미 예약이 끝나고 자리가 없더라구요. 오리고기로 배불리 점심먹고, 돌아..

#2/일상_log 2012.05.09

외갓집 나들이~

토, 일요일에만 맞춰서 시간을 내보려니. 마음처럼 쉽잖고, 또 그렇게만 생각하다보니.그리 멀지 않은 곳임에도 예천 처가집에 자주 못가게 되더군요. 그래서 아예 일, 월요일로 다녀와봤습니다. 월요일 오전 일찍 올라오면 되니, 조금 피곤한 것 말곤 걸리는게 없더군요. 왜 진즉에 이렇게 움직이질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 오랜만에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만나고,이모들 만나더니 한 껏 "업"된 주원이.저녁엔 신나는 엉덩이 춤까지 추더군요.ㅎ 덕분에 웃음가득. ^^ 게다가 오랜만에 왔다고, 장모님께서 소고기까지 사주시니 더 좋을 수밖에요. ^^모쪼록...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ㅠ-ㅠ 2012년 4월 29일

#2/일상_log 2012.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