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상_log 104

2010년, 활짝 핀 행운목 꽃이 전해줄 "행운"은?

부모님 댁에 행운목에 꽃이 폈네요. 지난 번에 꽃을 피웠는데, 다른 가지에서도 또 꽃을 피웠다네요. 지난 주 초부터 "행운목 꽃 향기가 얼마나 좋은데... 집에 꼭 들러라."라고 연락을 받았었는데. 결국 주말에서야 집에 들러보게 되었네요. 집에 들어서는 현관입구에서부터 행운목 향기가 얼마나 강하던지 아버지가 그냥 하신 말씀은 아니더군요. 저녁 식사를 하고, 거실에 둘러 앉아 1박 2일을 보고 있는 내내, 행운목 꽃 향기가 그득하더군요. 어머니가 애지중지 키워온 꽃나무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꽃 피우기 어렵다는 행운목에 꽃을 피운 건 드문 일이기에 더 좋아하시는 것 같더군요. 언제부터 키웠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십수년은 더 키웠던 것 같네요. 오랜만에 아들이 집에 가니. 어머니는 평소 찍..

#2/일상_log 2010.01.17

연초부터 행운목에 꽃이 폈네요.

몇 년인지 정확하게 기억 나진 않지만.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어머니가 키워오신 행운목. 어느덧 너무 커버려서 천정에 닿고 있더군요. 행운목 꽃 구경이 쉬운 일은 아니라던데. 2009년 말, 2010년 초. 행운목이 다시 한 번 꽃을 피웠네요. 2010년. 웬지 좋은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 제 글을 편하게 구독하시려면 를 눌러주세요☆

#2/일상_log 2010.01.03

스파게티와 피자로 저녁을, 커피숍에서 커피를~

오랜만에 연휴. 그렇지만 몰래산타 대작전 뒤풀이의 후과로 25일을 그냥 보내버렸고. 26일은 할아버지 생신이라서 시골에 다녀온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한 게 없더군요. 그렇다고 일요일인 오늘. 특별하게 약속을 만들지도 않았었지요. 부부가 함께 몰래산타를 준비하고 했더니 몸의 피로도가 장난이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내일이면 연휴가 끝나고, 옆지기는 공부방을 열어야하는데. 이제부터 아이들이 방학을 했기 때문에 오전에 온다죠. 몰래산타 이후 어지러워진 사무실과 공부방을 제대로 정리해두지 않았기에 피곤해도 어쩔 수 없이 청소하러 나가게 되더군요. 2~3시간. 열심히 정리, 정돈을 하다가. 주말을 이대로 보내긴 너무 아쉽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왠지 우리 부부와 비슷한 주말을 보내고 있을 것 같은 커플에게 전화를 ..

#2/일상_log 2009.12.27

차별"있는" 아름다운 세상(?) 몰래산타

대구지역 2009 사랑의 몰래산타 대작전을 하루 앞둔 23일. 최종 작전 점검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늦은 저녁까지 조모임을 하던 23조에서, 조원들이 직접 카드를 만들어주셨네요. 아이들을 위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들던 카드가 정말 예쁘던데. 1호산타인 저와, 기획단장인 종환형에게까지 선물을 해 줄지는 몰랐네요.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실무 점검에 머리 아팠던 것도 싸~악 날아가버렸네요. 그나저나, "차별 없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몰래산타를 준비하면서, "차별 있는" 선물을 받아버린셈이 되었네요. 다른 기획단들의 "부러움"은 12월 31일 멋드러진 뒤풀이로 보답해야할 것 같네요.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 제 글을 편하게 구독하시려면 를 눌러주세요☆

#2/일상_log 2009.12.23

크리스마스 준비, 칠성시장에서 "저렴하게"

없는게 없는 칠성시장. 몰래산타 준비할 물품들 구입하러 나가봤습니다. 일단 필요한 것은 산타 모자와 루돌프 뿔, 루돌프 코. 이렇게 3종류였습니다. 문구골목을 중심으로 몇 군데 둘러봤는데, 가격대가 비슷 비슷하더군요. 원래 적혀있던 가격에서 500~1,000원씩은 빼서 판매가 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산타 모자의 경우 250여개를 구매해야 되기에, "대량 구매"+"현금"으로 하면 더 싸게 해줄수가 있는지도 여쭤봤는데, 그렇게 해주시겠단 집도 있고 아닌 집도 있더군요. 뭐 더 싸게 해주시든, 아니든간에 일단 전반적으로 저렴하게 물품들을 구할 수 있겠더군요. 몇 집 둘러보다가, "아, 뭐 비슷비슷한데 그냥 돌아갈까?"란 말들을 주고 받을 때쯤, 골목 마지막 가게가 눈에 띄더군요. . 일단 가게 이름에 끌려..

#2/일상_log 2009.12.16

항상, 한 발 늦은 발걸음

효목시장에는 "무쇠솥 고기마을"이란 고깃집이 있습니다. 원래는 두툼한 삼겹살과 매콤한 된장찌게가 좋아서 즐겨 찾는 곳이었는데, 최근에는 한 가지 이유가 더 생겼답니다. 지난달부터, 사장님이 제 옆지기가 교사로 있는 저소득층 아이들 공부방에 한 달에 한 번씩 점심을 지원하기로 하셨거든요. 늦은 시간 술자리에서 우연찮게 인사를 나누게 되었는데, 그 때 공부방을 한다고 얘기를 드리니 선뜻 "후원"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 달에 한 번씩 독거노인분들 모시고 식사 대접을 하고 있었다며, 아이들 한 끼 점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이시더군요. 그 자리에서 당장 약속을 잡을 수 없으니, 다음에 들러서 "약속"을 잡겠단 말을 남기곤 돌아갔었는데. 그 "다음"이 상당히 늦어졌던 어느 날. 답답하셨던지 사장님이..

#2/일상_log 2009.12.16

첫 후원_

2010년. 민주노동당 기초의원 후보로 지방선거를 뛰어보겠노라고 '본격적으로' 마음먹은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나고 있네요. 내년 6월 2일까지, 갈 길이 멀기는 하지만, 혼자서 갈 길은 아닌거죠. 청년회 회원들에게 알음알음 얘기를 해두긴했었는데, 언제나 제가 주는 것보단 받는게 많았기에 별다르게 뭐가 필요하다고 말은 하지 않았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나. 지인들이 먼저 선물을 해주시네요. 그간에도 숱하게 많은 도움과 선물을 받아왔지만. '후보'가 되겠다고 한 뒤의 상황에선 느낌이 사뭇다르네요. 이렇게 되면 이번 선물은 '정치인생'의 첫 후원인셈이겠죠? 원래 셔츠, 바지도 살려고 했었는데 선물로 마련하게되었으니. 조만간 시간내서 코트류나 장만해야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 제 글을 편하게 구..

#2/일상_log 2009.11.08

명이나물, 된장찌게가 일품인 효목시장 맛집 [무쇠솥 고기마을]

시장 근처에 살다보니, 먹거리의 유혹이 많답니다. 간단하게 반찬거리 사러 나섰다가도 막창 굽는 냄세, 고기 굽는 냄세, 연탄불고기 굽는 냄세... 수족관을 누비는 싱싱한 활어들... 치킨 냄세... 오만가지 유혹이 가던 길을 붙잡는다죠. 아직 결혼 1년도 안된 신혼부부에게 이 같은 유혹은 다이어트 결심 따윈 작심 하루로 만들어주는 정말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랍니다. 어느 날, 고기 한 번 먹자며 효목시장안을 둘러봤는데, "무쇠솥 고기마을"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다른 고깃집과는 다르게 일단 외관이 눈에 띄어서 한 번 들어가봤습니다. 제가 원래 고기는 두툼한 것을 좋아하는데, 고기 사이즈도 합격~ 고기와 궁합이 딱 맞았던 울릉도 '명이나물'도 합격이었습니다. 우연히 한 번 들르게 되었다가, 벌써 몇 ..

#2/일상_log 200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