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상_log 104

생일축하해 여보~

작년 이맘땐 신혼여행. 올핸 선거운동기간. 결혼 이후 맞는 두번의 생일 모두 멋드리지게 챙겨주질 못해서 아쉽네요. "바쁜데 뭐... 나중에 잘 챙기자."는 옆지기의 말에, 별 생각 없이 아침에 미역국도 안끓였는데... 살짝 삐친듯한 옆지기. 낮 시간에 장보고, 미역국 맛나게 끓여두곤, 조촐한 생일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아무리 선거운동이 바쁘다고한들 옆에서 제일 든든하게 뛰어줄 옆지기 마음을 얻지 않고서야 선거운동이 제대로 될수가 없겠죠? _2010. 4. 15.

#2/일상_log 2010.04.18

작은 케익과 함께 한 결혼 1주년.

선거운동하느라 바쁘디 바쁜 요즘. 챙겨야겠단 마음만 굴뚝같았던 결혼 1주년이 다가와버렸더군요. 작년 이맘때쯤. 한창 결혼 준비중일때도 일이 많아서 많은 몫을 옆지기가 다 했었는데. 결혼 1주년에도 남편으로써 도드라지게 챙겨준 건 아무것도 없네요. 선거 끝내놓고선 짧게라도 여행을 다녀오기로 한 약속만큼은 꼭 지켜야겠습니다. 작은 파티 한 번 못하고 지나갈뻔 했던 결혼 1주년. 단골 고깃집 사장님 내외분이 자그마한 케익하나로 축하해주시더군요. 고맙습니다. ^-^ 2010. 4. 12. 잘 읽으셨나요? ^-^ 제 글을 편하게 구독하시려면 다음 view 구독+해 주세요 를 눌러주세요☆

#2/일상_log 2010.04.14

"머라카노, 달구블, 모디라, 끼리끼리..." 대구 블로거들의 5번째 만남

대구 블로거들의 5번째 모임. 매번 "인사" 나누는데 모임 시간의 반을 써왔었는데, 오늘은 "트위터 교육"이 미리 잡혀있었기에, 짧게 인사를 나누곤 바로 모임을 시작했답니다. 강사를 맡기로 하셨던 우육님은 PPT까지 잘 준비를 해오셨더군요. 평소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블로그, 트위터 등 교육을 많이 하시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역시 남다르시더군요. 한시간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었던 교육은 한시간을 훌쩍 넘어 진행되었답니다. 덕분에 중간에 "보조강사"로 제가 등장할 일도 있었네요. "말로만 하지 말고, 직접 들어가서 보여줘요~". 네, 그렇습니다. 백마디 말보다 한 번 해보는게 나은 겁니다. ^-^; 열띤 질의응답시간이 지나곤 또 하나의 "약속"이었던 "이름 정하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번 모임 끝날때만 ..

#2/일상_log 2010.04.02

짧은 주말, 수박 하우스 일손돕기

선거운동하느라 바쁜 일상을 보내곤 있지만, 결혼하고 처음으로 맞는 장모님 생신을 안챙길순 없죠. 일요일 하루라도 농삿일도 거들어드릴겸, 생신도 챙겨드릴겸 예천에 다녀왔습니다. 봄 날씨가, 영 봄 같지 않았던 요즈음. 날씨때문에 하우스에서 무럭무럭 자라야 할 수박들이 잘 자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수박이 출하될 시점에서도 날씨에 따라서 한 해 농사의 "결실"이 좌우되는데. 이번에는 아예 시작부터 불안불안하네요. 오랜만에 햇살에 수박과 고추 등. 하우스 안 작물들이 쪄죽지 않게끔 물을 뿌려줬습니다. 장인어른 말씀으론 "사람도 대낮에 하우스 안에 있으면 푹푹쪄죽는데, 얘들도 마찬가지지. 문 열어서 환기도 시켜주고, 물도 주고 해야지... 안그럼 다 죽어." 20개 정도의 하우스. 일부는 노지 수박을 할꺼라고 ..

#2/일상_log 2010.04.02

술 보다 야경이 좋았던 집들이

윤영진 형&이영아 누나 집들이 겸. 최성택 형의 생일 파티. 본리네거리 K파크. 원래 살던 전셋집을 급하게 빼줘야해서, 어쩔수 없이 구하게 된 전셋집. 전세 들어갈만한 집이 없어 전전 긍긍하던 중 딱 한 군데 비었다길래 급하게 구했다는데. 정말 크더군요. "차 갖고 오면, 우리 집 거실에 주차해래이~"라는 농담이 진담으로 느껴질 정도. 체육시설, 의료혜택, 넓은 주방... 보다도, 사람들이 제일 좋아했던 건, 탁트인 전경. 술마시다 말고, 모두들 쪼롬히 앉아서 야경구경. _ 3월 20일 잘 읽으셨나요? ^-^ 제 글을 편하게 구독하시려면 다음 view 구독+해 주세요 를 눌러주세요☆

#2/일상_log 2010.03.23

대구 블로거들의 네번째 만남 후기.

3월 15일. 오후 7시. 늘 모이던 장소인 반월당 "인더가든"에서 다시 대구 블로거들이 모였습니다. 한 번 두 번 만나온 것이, 어느덧 네 번째 만남이나 되었더군요. 지난 번 모임 이후, 공백기간이 길어서였는지, 곱절은 반가운 것 같았습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동네에서 명함 돌리고 움직이느라 늦게 참석했을텐데, 이날은 낮까지 흐린 날씨에 정책회의, 선거 일지 정리 등 '내근모드'였기에 일찍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한 번 모일 때마다 조금씩 늘어가는 블로거들 덕에 만남이 더 풍성해지고 있는데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부 "남자"였다는 정도? ^-^; 지난 번 모임에 참석하셨던 유일한 홍일점, "퍼포먼스 김"님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시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시게 됐단 소식에 모두들 좌절하는 ..

#2/일상_log 2010.03.18

사랑 받는 사위되기 ^-^~*

꽤 긴 시간 동안 내렸던 봄 비. 도시 한 복판, 사무실에 앉아 있던 저같은 사람에게 "비"라는 녀석은 파전에 막걸리, 혹은 소주에 삼겹살을 떠오르게 하는 흐뭇한 녀석이었지만, 시골에서 농사짓는 분들에겐 반갑기만 한 녀석은 못되더군요. 작년엔 겨울 가뭄이 심해서 고생이었다는데 올해는 봄 비, 아니 "봄 장마"가 되어버린 덕분에 걱정이 크다고 하더군요. 예천에서 수박하우스를 하시는 처갓집도 걱정이 크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수박과 박을 접붙이곤, 한동안 햇살이 잘 비춰줘야 모종이 잘 자라는데. 마냥 비 내리고 흐리기만 했으니 제대로 크지를 않는 겁니다. 제대로 크지 못한 채 죽어버린 모종은 고스란히 새로 돈을 들여 사와야하는 상황이 되었다네요. 더군다나 바쁘디 바쁜 철, 장인어른이 갈비뼈를 다치셨더군요. ..

#2/일상_log 2010.03.08

반나절 여행(1)_청도 와인터널

주말이라곤 해도, 청년회 행사에 가족 행사에 둘만의 시간을 보낼 여유를 찾지 못했었는데, 2월 6일 토요일. 반나절 여행을 "결행"했습니다. 옆지기는 "멀리, 낯선 곳"을 가고 싶어했지만, 그럴 시간과 계획을 잡다간 아마 올 연말은 되어야 떠나지 않겠나 싶어서 가까운 곳 중에서 "익숙하지 않은 곳"을 물색해봤답니다. 그렇게 찾아보니 눈에 들어온 2곳. 대구 인근인 청도 와인터널과 영천 은해사였네요. 지도로 검색을 해보곤 곧장 움직였는데, 신천대로-가창-청도로 들어서는 동안에도 이정표를 제대로 찾을수 없더군요. "청도 소싸움 경기장", "용암온천" 이정표를 거쳐서 가면 된다는 사실 정도만이라도 확인하고 움직였다면 헤매지 않았을건데 말입니다. 결국 청도군청까지 가서 "관광 안내도"를 확보하고 나서야, 한참 ..

#2/일상_log 2010.02.17

태백산, 겨울 산행의 첫맛을 보다.

저로썬 첫 겨울 산행이었는데. 솔직히 처음에 가자고 했을 땐, "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했습니다. 등산복도 없고, 신발도 없는데... 일년에 몇 번 갈까 말까한 산행 때문에 장비를 다 사기도 그렇고... 어디서 빌리기도 그렇고... 여튼 귀찮은 생각이 앞서더군요.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제 옆지기가 가만히 있질 않더군요. 이미 대학시절, 지인들과 여행을 통해 태백산 눈꽃을 보고 온 사람이기에. 고생을 하긴 했었지만, 눈꽃의 아름다운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며 '무/조/건' 가자고 하더군요. 다른 일 같았으면 집에 좀 쉬면 안될까?란 소리도 했을 법 한데 말입니다. 부족한 장비는 싸게, 최소한으로만 준비했습니다. 내복을 입고 청바지를 입었었는데, 바람을 막아주지 못하니 추위를 느끼기는 매 한가지더군요. ..

#2/일상_log 201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