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89

명이나물, 된장찌게가 일품인 효목시장 맛집 [무쇠솥 고기마을]

시장 근처에 살다보니, 먹거리의 유혹이 많답니다. 간단하게 반찬거리 사러 나섰다가도 막창 굽는 냄세, 고기 굽는 냄세, 연탄불고기 굽는 냄세... 수족관을 누비는 싱싱한 활어들... 치킨 냄세... 오만가지 유혹이 가던 길을 붙잡는다죠. 아직 결혼 1년도 안된 신혼부부에게 이 같은 유혹은 다이어트 결심 따윈 작심 하루로 만들어주는 정말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랍니다. 어느 날, 고기 한 번 먹자며 효목시장안을 둘러봤는데, "무쇠솥 고기마을"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다른 고깃집과는 다르게 일단 외관이 눈에 띄어서 한 번 들어가봤습니다. 제가 원래 고기는 두툼한 것을 좋아하는데, 고기 사이즈도 합격~ 고기와 궁합이 딱 맞았던 울릉도 '명이나물'도 합격이었습니다. 우연히 한 번 들르게 되었다가, 벌써 몇 ..

#2/일상_log 2009.10.30

곰레미콘, 공장은 다시 돌리는데 당신들은 필요없다?

28일 저녁. 일반노조 정은정 위원장, 이정대 부위원장의 단식이 16일째였던 날이기도 한 이날은, 곰레미콘 2차 집중 촛불 문화제가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대구은행 본점 앞에는 약 25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있더군요. 이날 대구 민주노동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약 200여명이 점심 한 끼 단식과 5,000원 투쟁기금을 모금한 날이기도 했습니다. 급하게 얘기가 나왔지만, 많은 분들이 선뜻 동참해주시더군요. 저도 낮에 점심 한 끼 굶었더니 살짝 배가 고프기는 하더군요. 꼴랑 한 끼인데 말입니다. 모든 문제가 잘 풀려졌으면 좋았겠지만, 이 날까지도 뚜렷하게 풀어지는 것이 없더군요. 하긴, 풀어지기가 어려운 것이 법정관리인인 전 회장의 '인식'자체에 문제가 많더군요. 이제 33명 남은 조합원들마저 모두..

#2/활동_log 2009.10.30

가던 길도 다시 오게 만든 "학자금 이자지원 서명"

화요일마다 출근시간 캠페인을 하기로 한 지 2주차. 어김없이 8시에 아양교역으로 나갔습니다. 미처 준비를 못했던 지난 주와는 다르게 오늘은 책상까지 준비해서 서명도 약간명 받았습니다. "비싸... 비싸도 너무 비싸... " 먼 발치에서 캠페인 모습을 바라보시곤, 선전물 받아서 다시 바쁘게 출근하시던 분. "서명하면 되는 거에요? 주민등록번호까지 적는게 영~ 좀 그런데..." 한참 설명을 듣고선 서명하겠다 하셨는데, 대구분이 아니셔서 아쉽게 그냥 가셨던 분. "좋은 일인데 꼭 하고 가야죠. 이자도 이잔데, 등록금이 너무 높아요." 횡단보도 건너다가 서명하는 것을 발견하시곤 선뜻 돌아오셔서 서명하고 가셨던 분. 바쁜 출근길임에도 외면하지 않고 관심가져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 캠페인을 정리..

#2/활동_log 2009.10.28

청년인턴제, 반품은 안될까요?

위장의 달인. MB정부가 가진 청년실업대책도 '위장'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짧은 기간에 실업률과 청년실업률 수치를 낮아보이도록 하는 임시방편들이 대부분이다보니, 대표적인 "청년인턴제"의 경우에도, 곧 계약기간이 끝남에 따라 6만 6천명의 청년들은 다시 실업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26일, 오전 11시. 경북대학교 북문에서는 청년실업극복을 위한 기획사업 "날자"를 시작하는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도 청년실업률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하게 될 것이 '확정적인' 대구. 그래서 그런지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더군요. 오랜만에 많은 카메라 앞에서 기자회견을 해 본 것 같습니다. (사)대구청년센터, 함께하는대구청년회, 21세기대구경북지역대학생연합, 경북대학교총학생회, 영남대학교총학생..

#2/활동_log 2009.10.27

산책하고, 학자금 서명도 받은 '1석 2조' 주말.

매월 마지막 토요일께 동구당원들과 함께 산행을 해왔었는데 이번에는 한적한 주말, 좋은 곳에 가서 경치 구경도 하고, 학자금 서명도 받으려고 일요일 봉무공원에 나가봤습니다. 시내중심가처럼 유동인구가 그렇게 많은 곳은 아니지만, 산책하러 나오신 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공원입구 부근에 자리를 잡고 시작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해주시더군요. 시내중심가처럼 이리 저리 뛰어다니지 않아도 되고, 마이크들고 떠들지 않아도 나름 한적한 분위기에서 잘 되더군요. 바삐 내려가시다가도 선전판을 보시곤, "어~ 괜찮네"라며 돌아오시던 분. 산책 시작하는 중이니 한 바퀴 돌고와서 하겠다곤, 얼마 뒤 다시 돌아오셔서 해주시던 분 등 등 총 81명 서명을 받았습니다. 만족할만큼 서명을 받곤 우리도 느긋하게 단산지를 한 바퀴 돌았습니..

#2/활동_log 2009.10.27

KBS 대구뉴스와이드 인터뷰_"학자금 이자지원 조례"

KBS 대구뉴스와이드 | FM101.3 월-금 오전11시10분-12시 생방송 방송일시-2009년10월20일(화) 오전11시17분 전화연결 오늘의 시사초점입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내놓은 우리나라 가계소비의 특징을 보면, 대학등록금의 가파른 인상이 교육비 증가에 큰 영향을 주고, 이것이 내수와 경기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연간 천만원대의 등록금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지역에서도 이자지원을 위한 조례마련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대구광역시 대학생 학자금이자지원 조례제정 운동본부 황순규 동구 본부장 연결합니다. 학자금 이자 지원을 위한 조례마련... 대구지역에서는 올해 시작이 됐죠? 그렇습니다. 1,000만원이 넘는 등록금에 서민 가정은 빚을 ..

_언론 스크랩 2009.10.27

이 가을, 꼭 한번 걸어볼만한 화왕산 억새밭

화왕산 억새꽃, 뭐라 말을 붙이기도 힘들 정도로 정말 장관이더군요.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졌던 억새밭, 이 가을 나들이 장소로 '강추'합니다. 뭐라 뭐라 많이 끄적이고 싶기도 하지만, 백문이불여일견! 사진과 영상으로 다녀온 흔적을 남깁니다. - 몇 달 동안 어디로 '나들이' 다녀올지 고민만하다가, 지난 주말에서야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급하게 결정한 장소는 화왕산. 억새꽃으로 유명한 곳이죠. 대구 동구(아양교)에서는 차로 50여분 남짓 걸리더군요. "이렇게 가까운 곳인데...왜 진작 못왔을까?"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도착해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억새꽃을 보기 위해 화왕산에 오셨더군요. 길가에서부터 주차장까지 일찍부터 북적이더니,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에도 사람들이 끊이질 않더군요. 길목이 좀 좁은 곳에..

#2/일상_log 2009.10.20

10월 15일.

2010년 지방선거, 발로 뛰는 것도 뛰는 거지만, 미리부터 차곡 차곡 쌓아둬야 할 '내용'도 잘 준비해야죠. 오늘은 다른 일보다도 '내용'을 잘 준비하기 위한 시간을 많이 쓴 하루였네요. 컴퓨터와 자료들과 씨름하다가 간간히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의 국감 보도자료들과 대구와 관련된 국감 내용들을 훑어보기도 했습니다. 지역과 관련된 좋은 뉴스꺼리들은 많이 없는 것 같더군요. 실업율 전국 최고, 고교생 수업료 미납 전국 최고, 체불 임금 34% 증가 등 등. 어렵다 어렵다 얘기하는 대구지만, 이렇게 현실적인 지표들을 놓고 보니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밥도 사무실 사람들과 같이 해먹고 있겠다, 하루 종일 사무실 밖에 나갈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오늘 따라 모두들 '외식'을 원하더군요. 아양교 다리 건너, 대구..

#2/활동_log 2009.10.15

적십자병원, ‘도시형 구호병원’으로 거듭난다면?

대한적십자는 누적적자 해소 및 경영혁신방안 마련이란 이유로 적십자 병원 구조조정 및 폐원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민간병원이 많기 때문에 공공병원 역할이 축소되고 있어서 적십자 병원을 폐원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나 적십자병원 노조는 이윤의 논리에만 따른 폐원이 아니라, 병원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을 통해 대구적십자병원의 공공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도시형 구호병원’등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병원의 정상화를 위한 의료인력 충원 ▲체불된 임금 지급과 향후 체불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그렇지 않아도 OECD 회원국 중 공공의료기관의 수가 가장 낮은 우리나라에서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해왔던 적십자병원을 축소한다는 ..

etc/자료 2009.10.15

10월 14일, 활동기

오전 10시, 동대구역에 있는 철도노조 사무실 방문. 지부장 회의차 모이셔서 그런지 모두들 바쁘시더군요. 그래도 학자금 서명과 분회모임 소식은 전해드리고 나왔습니다. 조만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간다고 하시던데, 모쪼록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봅니다. 점심시간, 파티마병원 노조 사무실 방문. 회사와 임금 등 협상중인데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회사-노동자 관계에서 회사가 '강자'일 수 밖에 없는데, 단순히 "노력한다."는 문구 정도가 들어가서는 '보장'받을 수 있는게 없답니다. 특히 "콜근무"와 관련해서 쟁점이있다는데요. 퇴근 후, 병원에 급한 일이 생기면(무슨 과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연락받고 병원으로 가서 일을 해야한다는데... 평균 주 3~4회 정도 그런 일이 생긴다네요. 그러면... 병..

#2/활동_log 20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