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89

"야~야 모두 나와라~" 2009년 동구어린이날 큰잔치

"야~야 모두 나와라! 우리의 삶터 동구에서 놀자~" 장애 비장애 아동이 함께하는 가 5월 5일 안심체육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약 3,000여명이 다녀갔다고 하는데, 작년 기억에 비춰봐도 참여자들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어느덧 7회째를 맞이한 동구어린이날 큰잔치가 어느덧 '성대한 행사'로 자리매김해가는 것 같습니다. 오전 10시경 개회식을 시작으로 태권도 시범, 합기도 시범과 같은 볼거리도 많았었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들이 많기에 한 번 와 본 사람이라면 다음에 또 찾게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았습니다. 구청에서 진행하는 어린이날 행사보다도 더 알차고,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기에,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작년엔 어린이날 행사 날짜가 달라서 모니터하러 들러본 적이 있..

눈 내린 아양루 풍경

2010년 3월 10일. 겨울에도 좀 처럼 구경하기 힘들었던 많은 눈이 내렸네요. 사무실이 아양루 공영주차장 바로 옆이기에 그냥 흘겨보고 사무실로 들어가버렸을수도 있었지만. 좋은 풍경, 혼자보긴 아까워 휴대폰 카메라로 담아봤습니다. 아양루 사진을 몇 장 찍곤, 사무실로 돌아오는데.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이 많더군요. 샤박 샤박 눈 밟는 느낌이란!ㅎ 그리고 사무실 앞에서 마주친 의자. 날씨 좋은 날이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앉으셔서 담소를 나누는 곳이랍니다. 오늘은 눈이 담소를 나누는 날? ^-^; 잘 읽으셨나요? ^-^ 제 글을 편하게 구독하시려면 다음 view 구독+해 주세요 를 눌러주세요☆

용산 참사, 고담 대구에서의 365일간의 투쟁 기록.

용산 참사 1년이 되는 오늘(1월 20일). 대구지방법원 앞에선 이 있었습니다.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기자회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진 않았더군요. 작년, 참사 이후 대구에서도 '질기게' 투쟁을 해왔었습니다. 때로는 촛불문화제에 참석할 사람이 너무 없을 것 같아, 이대로 촛불문화제는 접고 다른 활동을 기획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기도 했었습니다만 포기하지 않고 이어왔습니다. 그렇게 1년이 흘렀고. 얼마전 장례식은 진행되었습니다만 아직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은 남아있습니다. 명확한 진상규명을 통해서 희생자들과 함께 망루에 올랐던 사람들의 "명예"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들은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그리고 개발이익이란 공룡 앞에 희생되고 있는 세입자 철거민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대구지역의 경..

#2/활동_log 2010.01.20

2010년 지방선거, 고담 대구를 바꿀 진보진영의 전략은?

2010년 지방선거. 대구 진보진영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첫 자리가 1월 12일 저녁, 대구 MBC 7층 강당에서 있었습니다. 이날 토론회가 진행되기 이전에, 이미 “진보진영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큰 틀에서의 합의가 만들어져왔습니다. 이 같은 큰 틀의 합의점을 만들어가기 위해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사회당 대표들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대응과 관련한 간담회, 기획회의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로 오늘 같은 공개적인 토론회가 처음으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2010년 지방선거가 중요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당위에서 시작된 논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 당위 또한 중요하겠지만, 허심하게 힘을 합치기 위해서는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법입니다. 200..

#2/활동_log 2010.01.20

2009 대구 사랑의몰래산타를 돌아보다

2009년 12월 24일. 25개 조 300여명의 몰래산타들이 대구 동구지역 저소득층 80여 가구, 120여명의 아이들에게 행복 가득한 "몰래산타 대작전"을 벌였었습니다.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네요. 마침 1월 17일, "몰래산타 동창회"자리가 있었기에. 어쩌면 귀차니즘에 묻어두고 가버렸을 수도 있을 2009 대구 사랑의 몰래산타에 대한 "기록"들을 다시 꺼내서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2008년 몰래산타 동창회 겸, 봉사 동아리로 만든 "사나래". 매월 정기모임과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내다가 작년 9월부터 2009 몰래산타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었습니다. 9월부터, 몰래산타 대작전이 펼쳐진 12월까지 기획단회의만 14번을 했네요. 물론 "회의"만 하진 않았죠. 뭐든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마음이 잘..

동대구역 앞으로 1인 시위를 나선 이유는?

"공공철도"를 지키기 위한 철도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1인 시위. 어제부터 시작했고 1월 25일까지 이어갈 계획입니다. 25일 즈음, 철도노조 대구 전기지부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하던데, 그 때까지 이어가려합니다. 지난 파업 이후, 154명에 대한 해고, 노조원들에 대한 부당 전출 등 노조에 대한 탄압이 장난이 아닙니다. "파업"에 대한 보복이라기 보단, 이번 기회에 합/불법 여부를 떠나 노조를 무력화시키려는 것으로 밖엔 보이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민영화"를 하고픈 마음에선, "공공철도"를 지키고자 하는 노동조합의 존재가 껄끄러울 수 밖에 없는 것이겠죠. 그러나 밝힌 건 밝히고 가야겠죠. 비록 작은 행동에 불과하지만, 철도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응원하며, 파업을 유도한 철도공사에 대..

#2/활동_log 2010.01.15

MB가 제일 싫어하는 노래로 시작했던, 대구시민사회단체 신년교례회

"굳이 노래까진 안부르려고 했는데, 올해도 이 노래, 참 많이 부르겠죠? MB가 제일 싫어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같이 불러봅시다." 보통 집회, 행사의 시작엔 항상 민중의례가 있기 마련인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이런 멘트로 시작해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사회를 맡으셨던 김찬수 선배(4.9인혁재단 운영위원)의 '위트'였죠. 지역의 민중, 시민, 사회단체와 정당들까지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은 만큼, 한 단체 한 단체 빠뜨리지 않고 소개하는 순서부터 가졌습니다. 민주노총, 진보연대에서 대구여성회, 참여연대 등 민중, 시민 사회단체들. 그리고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대구시당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리곤 특별하게 2010년 지방선거에서 '큰 일'을 치를(?) 혹은 낼(?) 사람들로 거론..

#2/활동_log 2010.01.14

남보원? 우린 "함보원"(함청 상근자 인권 보장위원회)

함께하는 대구청년회의 2010년 첫 행사. 신년회. 첫 행사인만큼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대략 회원 및 회원 가족분들까지 50여명이 참석하셨던 것 같네요. 상근자들을 비롯해, 운영위원, 기획단 모두 즐거운 신년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베여있었습니다. 특히, 무엇보다도 도드라졌던 것은 장안의 화제인 "남성인권보장위원회"(남보원)를 패러디한 상근자들의 공연이었습니다. 그 이름도 멋드러진 "함청상근자인권보장위원회"(함보원). "그냥 이러 저러 해서 상근자도 힘들다."고 얘기하는 것 보단, 개그 패러디를 통해 풀어내니 정말 재미있더군요. 모르는 사람은 공감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청년회 회원들로써는 공감 200%였던 공연. 한 번 살펴보시겠어요? (* 조금 늦게 도착해서, 앞부분은 못 ..

#2/활동_log 2010.01.12

철도노조, "더 완강하고, 더 큰 투쟁으로"

1월 6일, 동대구역 앞에서 개최된 부산지방본부 철도노동자들의 총력결의대회에 다녀왔습니다. 대구에서 일하고 있는 철도노동자들의 경우 이미 2차례 정도 집회를 진행했었는데, 이번 집회는 부산지방본부 차원의 집중 집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집회에 대한 포스팅 : 2009/12/23 - [뜀박질 !] - 철도파업, 그 이후 매서운 칼바람에도 불구하고 700여명의 노동자분들이 참석하셨더군요.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철도노조의 투쟁을 지지하는 현수막을 들고 있었는데. 장갑이 없던 저를 위해 목장갑도 하나 건내주시더군요. 그렇잖아도 손 시러워 죽을 뻔 했는데, 엄청 고마웠습니다. ^-^; "허사장은 파업 유도 청와대는 교섭방해 국정조사 실시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란 현수막이 본무대 앞에 걸려있더군요. 합법 파업..

#2/활동_log 2010.01.08

진보정치대통합, 민주노동당의 “로드맵”은?

진보정치대통합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가는 민주노동당 지역순회 간담회가 1월 4일 늦은 7시 대구시당 교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해 12월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진보대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바탕해, 당원들의 힘과 지혜로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순회간담회는 시작되었습니다. 당 지도부는 순회간담회를 통해 취합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1월 10일 개최될 중앙위원회 안건을 성안했습니다. 중앙위 안건 성안을 위해 순회간담회 일정을 모두 12월 말까지 정리하기로 했었으나, 대구의 경우 일정 조율이 어려워 1월에서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발제자로 수고하신, 우위영 최고위원(현 대변인)은 진보정치대통합 논의의 시작이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진보정치 분열”, “기층 토대 허약” 등으로부터 ..

#2/활동_log 2010.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