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227

첫 구정질문에 얽힌 '사소한' 이야기.

"영유아무상예방접종", "작은어린이도서관". 선거 때 공약으로 내세웠던 내용들이지만,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준비하느라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렸었습니다. 자료 준비하고, 편집하고, 질문 내용을 가다듬는데 참 많은 공을 들였지요. 피곤하기도 했지만, 하고자 하는 일이니 피곤보단 의욕이 앞었기에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구정질문을 준비하면서는 어떻게 보면 참 사소한 것들이 제일 신경쓰이게 만들더군요. 구정질문의 핵심적인 "내용"과 관련된 부분이 아닌, "형식"적인 것들 말입니다. 의회에서는 '시나리오'라고 하죠. 초안에서는 인삿말을 쓰면서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고생하시는 구청장님외 공무원에게 감사의 인사를..."이라 언급한 후,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님들..."이라고 썼었습니다. 누..

참가자보다 많은 상품으로 풍성했던 효목1동 청년회 단합대회

지난 달에 있었던 청년회 회의, "예전에는 이렇게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단합대회를 가족동반 "체육대회"로 진행합니다."라고 하시더군요. 동네 청년회에 들어온지 갓 2달 차. 예전엔 어떻게 했는지 알 길은 없으나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자리라기에 백번 찬성^^;; 9시까지 집결인데,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될까하는 마음에 8시까지 사무실로 나가서 주섬주섬 짐나르는 것부터 도왔습니다. 처음 시작할때는 "단합이 중요합니다~"였는데. 십시일반 모인 상품이 어찌나 많은지... 상품이 걸려있고, 몸을 쓰는 마당에 단합도 단합이지만, 자연스럽게 "온몸을 불사르는" 상황이 될수밖에요. 중간에 다른 약속이 있어서 족구밖에 뛴 게 없는 저도 다리가 땡기던데...(생각해보면 다리보단 머리를 많이 썼는데-;;) 과연 전 게임을..

말이 필요없는 '맛' 있는 소리.

신나는 효목지역아동센터(공부방) 운영위원회를 오랜만에 '야외'에서 한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상근 교사인 옆지기도 가야하는 회의. 가까운 '청도'에 가서 '삼겹살'도 굽는다는 말에 저까지 '혹'하게 되더군요. 전날 과음하지 않아 어느때보다도 꿀맛같은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토요일 아침은 그렇게 고이 접어 옆지기님에게 봉사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보통 '청도촌집'이라 불리는 곳. 예전에도 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갔었던 곳인데요. 공부방 대표를 맡고 있는 이성훈 선배의 장인께서 만드신 집이랍니다. 네비게이션도 없고, 주소도 모르지만. '촉'이라고 하나요? 딱 한 번 길을 잘못들곤 제대로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선배와 함께. 잠시 후 맛나게 삼겹살을 구워먹을 구들장을 씻고. 불 피울 준비까지 완료..

#2/일상_log 2010.10.21

행정정보박람회, 볼 건 많은 것 같은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행정정보박람회. 추경예산심사 당시, 이와 관련한 예산을 놓고 질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부스 설치, 운영비용도 비용이지만, 참가비가 200? 300?만원쯤 되었거든요. 모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행사인데, "굳이" 참여할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었었지만. "타 자치단체와의 교류 등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다.", "평생학습축제 당시 설치한 부스를 그대로 옮겨가서 쓸 것이기에 평소대비 예산도 절감했다."고 하기에 굳이 삭감하진 않았었던 그 행사에 임시회 의사일정을 마친 늦은 오후시간, 동료의원분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자치단체마다 다양하게 준비한 특산품들을 맛나게 먹고, 자잘한 기념품들까지 챙기다보니 시간이 훌쩍 가더군요. 포항에서 준비한 과메기와 막걸리. 안동에서 준비한 안동소주가 그중에서..

[204회 임시회] 황순규 의원 구정질문 "작은도서관", "영유아무상예방접종" 및 답변요지

6대 동구의회 첫 구정질문. 주요 공약이었던 "작은도서관", "영유아무상예방접종"과 관련한 구정질문을 했습니다. 발언을 위해 만들었던 질문지와 답변요지서를 갈무리해둡니다. (*영유아 무상예방접종 관련해서는 추가 질문을 통해 구체적인 수치와 연도까지 답변 받았습니다. 추후 속기록이 나오면 다르게 올려두겠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존경하고 사랑하는 34만 동구 구민 여러분! 그리고 오늘 구정질문에 대한 기회를 주시고 지역발전과 구민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강신화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항상 구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시고, 금번 전국평생학습축제까지 성황리에 치르신 이재만 구청장님을 비롯한 850여명의 공무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신천동, ..

9회 전국평생학습축제,

제 9회 전국평생학습축제. 언론을 보니 170만명이나 다녀갔다고 하네요. 평생학습축제가 열리던 4일 내내 축제장 여기저기를 다녀었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녀갔는지 정확하게 알수는 없었어도 "사람 많네~"라는 생각을 들게 하기에는 충분했었습니다. 동구에서 이번처럼 큰 행사를 치뤄본 경험이 없던지라 구청장 및 공무원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무튼 큰 사고 없이 마무리 된 것이 제일 큰 다행이지 않아 싶습니다. 동구의원들도 큰 행사를 맞아 뭔가 역할을 하자며 고민을 했었는데. 그 결과로 하기로 한 것이 "의회 봉사 부스"였습니다. 타 지역에서 오는 의원분들을 맞이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실제 많은 분들이 찾으시진 않더군요. 아무래도 함께 오신 분들끼리 둘러보는게 편하셨겠죠. 그래서 당번이었던 날에도 의회 부스..

대구 KBS1라디오 [아침의 광장] "기초의회 해외 연수? 외유?" 인터뷰

기초의회 해외연수와 관련한 인터뷰. 외유논란 속에서, 많고 많은 기초의원들 중에서 '굳이' 제가 선택받은 이유는. 민주노동당 동구위원회에서 "제도전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지의 논평을 냈었고. 그 논평 덕분에 인터뷰 섭외를 받았습니다. 지난 주, 민주노동당 지방자치위원회 간담회 자리에선 "해외연수, 진보적 의제에 맞게 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참여하는 해외연수를 기획하는 것도 고려중"이란 얘기도 있었는데요. 이런 사례 등 등 더 얘기했음 좋았겠는데. 짧은 시간에 논리정연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사전에 받았던 질문지와 답변(안)을 갈무리해둡니다. 대구 KBS1라디오[아침의 광장] : 월~금 오전 8시 35분~9시(FM 101.3MHz) 전화연결 : 10월 20일(수) 오전 8시 40분(6..

_언론 스크랩 2010.10.20

[대구신문]"보육관련 의제 제시 '눈길'"-대구 최연소 기초의원 황순규 의원

대구 기초의회에서 최연소(31)인 민주노동당 황순규(신천1·2·3·4동. 효목1·2동) 의원이 ‘영유아무상예방접종’과 ‘어린이 도서관’ 등 보육 관련 의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동구의회 첫 구정 질문에 나선 황 의원은 6대 동구의회 첫 구정질문을 특정지역의 민원성이 아닌 아이들에 대한 보편적 혜택과 관련된 것을 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이하 생략) 기사원문보기

_언론 스크랩 2010.10.20

기초의원, 해외 "연수"와 "외유" 사이에서..

MD-80 by a Nose by caribb 10월 임시회 운영 및 하반기 직무연수, 해외연수 등과 관련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진행된 "의원 간담회". 뜨거운 감자(?)가 될 "해외 연수" 계획이 올라왔습니다.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방문 대상 장소(안)으로 올라온 이름들을 보니 "연수"가 아니라 "외유"라는 소리 듣기에 딱 좋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직장에서 가는 "해외연수", 대학시절 "해외연수"라고 하면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단 생각부터 듭니다만,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놀러가는 거 아냐?"란 생각부터 들게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간 보여줘왔던 모습들이 "긍정"보단 "부정"적인 인식을 낳고 있는 것이겠죠. 매년 예산지침에 따라 책정되는 국내 외 "연수". 필요로 한 것임은 분명..

오랜만에 운동화에 청바지

동구 자율방범대 체육대회. "체육대회"라고 하길래,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청바지에 운동화신고 나섰습니다. 살짝 길을 잘못들었다 돌아가다보니 행사 시작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하게 되었는데요. 웬걸요. 내빈석에 저 빼곤 다 정장 차림이더군요. 직접 뛸 경기가 없으니 그렇겠단 생각도 들었지만, 이럴 때 기회가 된다면 함께 뛰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던데 말입니다. 족구 예선전을 지켜보는데, 워낙에 실력들이 좋으셔서 끼어들 틈은 없겠더군요. ^-^;; 신천1,2동, 신천3동, 신천4동, 효목1동, 효목2동... 행사도 이제 몇 번 다니다보니, 낯익은 분들이 꽤 보이십니다. 그 가운데서도 제일 반가운 분들은 단연, 살갑게 챙겨주시는 '아주머니'들이죠. ^-^; 천막 앞쪽으로 인사를 드리다가, 뒤쪽에서 음식 장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