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동구의회 의원

국외 "연수" 잘 다녀오겠습니다~

황순규 2012. 5. 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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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소주시 오중구 경제교류회 행사에 초청받아 다녀왔었습니다. 통역없이는 한 없이 소심해지더군요. ^^;; (대학시절 교양 중국어 A+은 그저 수업이었기에 가능했을 뿐... ㅠ)



5월 21일부터 26일까지, 대만으로 "공무국외연수"를 다녀옵니다. 아마 "연수"라는 이름보단 "외유"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게 들리 실 것 같네요.


한정된 예산에, 예산편성기준에 따라 매년 180만원 정도의 연수비용이 책정이 되고. 그 비용으로 갈 수 있는 곳은 사비를 더 들이지 않는 이상 빤한 곳으로 국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연수의 내용도. 필요에 의하기 보다는 있는 예산으로 다녀오는데 우선적인 초점이 맞춰지다보니 부족함이 많을 수 밖에요. 해외에 자주 다녀와본 경험이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공부를 많이 해뒀더라면 어디를 가서, 무엇을 배울지에 대해서 더 잘 준비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지도 못한 것이 현실이죠.


이런 조건에서 "외유논란"에 늘 휩쌓이게 되는 국외연수. 


2010/10/05 - [황소고집] - 기초의원, 해외 "연수"와 "외유" 사이에서..


이미 2010년에 윗 글과 같은 고민을 했었는데, 당시에 연수를 가지 않으면서 이후에는 신경을 좀 덜써버렸네요. 결국 쳇바퀴 돌듯 다시 돌아 그때의 고민의 연장선상에 서 있습니다. 


다만 그때와 달라진 건 "규칙개정안"을 준비한 것입니다. 시간적인 부족으로 이번 연수 전에 발의를 못했지만 내용과 관련해서는 공감이 많이 되고 있기에, 추후에라도 개정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 같더군요. 개정의 핵심적인 내용은 "회의록, 연수계획 사전 공개", "연수보고서 홈페이지 공개", "민간심의위원 과반" 정도입니다. 행안부에서 나온 국외연수 권장안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과정에서 투명하고, 다녀와서 결과물도 모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이전보다는 나아질 것이란 생각을 합니다.  


다음으로는 기본 연수 일정을 여행사를 통해서 잡다보니 "관광지 중심"이 될 수 밖에 없는 한계 속에서  계획서가 조금 더 내실있게 되도록 노력해봤습니다. 방문 대상국에 대해서 자료를 찾아보고,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 국외연수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는 곳들을 둘러보며 대만과 관련된 연수를 어떻게 다녀왔는지도 살펴보곤 이러저러한 부분들을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추가를 했다곤 해도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국외 연수 뿐 아니라, 국내 연수, 세미나 등 직무능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어떤 계기이든 간에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기 마련이겠죠. 저부터가 그냥 다녀오는 연수가 아닌 성장의 계기가 되는 연수가 되도록. 잘 준비하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가서는 꼼꼼하게 기록하고 다녀와서는 보고서와 포스팅을 통해 꼭 공유하겠습니다. 거기에서부터 작은 변화가 만들어 질 수 있겠죠? ^^;;  




[2012년 동구의회 공무국외연수 계획 개괄]

-5박 6일, 타이페이/화련/까오슝


1일 - 국립고궁박물관 / 용산사 / 야시장 / 서문정 거리

2일 - 타이페이 대표부, 시의회 공식 방문 / 대만 민주기념관 / 대북 현애덕 양호 중심 방문 / 101타워

3일 - 화련 시립 어린이 도서관 / 화련태로각협곡

4일 - 국립해양생물박물관, 컨딩공원 / 녹지공원 등 

5일 - 지우펀 / 아류 해양 국립공원

6일 - 사림관저 / 귀국 


행정, 도시건설, 문화/관광, 사회복지 부분에 있어서 각각 살펴볼 부분들이 계획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문화/관광"의 비중이 큰 것은 아직까진 개선이 필요한 지점이겠죠. 문화/관광 부분과 관련해서는 가서 "즐기는데" 초점을 두기 보단, 어떻게 잘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잘 살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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